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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독도루트] 난 등산하려고 온게 아니라고!!!! - 3일차







간밤에 불침번을 섰다

잠이 온다








기상을해서 짐을 쌋다









이건 아침밥이다

에이 이게 뭐야 배고프게!!!!!!


오늘 아침에는 내수전일출전망대에서 일출을 보는것이 목표

깜깜한 새벽에 출발했는데 날이 밝아오는데 이상하게 햇빛은 없네?


거기다가 여긴 또 뭐 이렇게 급경사야!!!!!!!!!!!!!!!!!!!!!!!!!

이런 망할


덕분에 올라가는길에 사진따위 없음

걷기도 힘든데 무슨 사진이야


거기다가 멋진오빠 한번 해보려다가 30분정도 기억을 잃.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정아 니가 무거운게 아니라 내가 약한거였어


ㅠㅠ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올라왔다

진짜 슬픈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에는 힘든게 티가 안나 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 1%도 저때도 겁나 힘들었는데 진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 다시 산길을 다시 올라서 전망대 도착!

우리 막둥이 종원이는 늘 일등


그나저나 해님은 어디갔니?







주위를 둘러봐도 온통 흐리구나

우린 분명히 일출을 보러 일출전망대로 온 것인데

일출따위는 없고 우리는 이미 힘들고 지치고


ㅠㅠ







에라 보급받은 초코파이나 처먹어야지

에라이





형님도 한입 하실래요?






제일 힘들어하던 것들이 웃기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한스탭들 하태경대장, 기돈이 정후

내 이마에 땀에 절은 앞머리 보이니?

나 저렇게 힘들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뭐해 사진찍으면 이래 즐거운 것을

지금 생각해보면 쉬는 시간 30분동안 사진만 주구장창 찍었네

그냥 가만히 앉아서 쉴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그래 맞아

우린 꼭 이 아침이 오늘에 걷는것의 끝이라는 듯이 즐거움을 만끽했지


이 이후에 엄청난 곳을 걸어야한다는 것을 잊은채...........











다시 내려오는 길

오르막길은 숨이차고 힘든데

내리막길은 정강이 발목 발바닥 다 아프다


이건 뭐 


그러고는 탄산수의 짜릿함을 느꼇지

우리에겐 물이 부족하다 물을 달라 물을 달라고

페리에보다 강력한 이 탄산수말고!!!!!!!!!!!!!!!!






다시 처음에 교회로 복귀해서 컵라면 먹고 잠시 쉬다가

오늘의 하이라이트 성인봉으로 출발


열외자들은 나리분지로 먼저가서 텐트도 치고 하는데

뭐야 왜 남자들 아무도 열외안하는거야?? 내가 열외할 수가 없잖아 ㅠㅠ



뭐 어쨋든

저동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열심히 걸어서 갔으나 우리가 가려던 코스는 지반이 약해서 입산금지


이런제길 우리 하태경대장님은 기어코 살인봉을가셔야하니까 

굳이 안되는 길을 물어물어물어서 도동으로 넘어가 대원사코스로 등반하기로 결정


후.............


대원사 코스가 어떤 코스냐면.........후


사실 걷는게 너무 힘들어서 사진따위 없다

그래서 퍼왔어 이걸 보여주고 싶었어 진짜 정말

아 사진만 봐도 토할거 같고 사진으로는 그 경사와 힘든게 표현이 안되서 아쉬워


젠장!










이길이 대원사코스 초입 포장도로이다

무슨 길을 이따위로 만들었을까?





조금은 경사가 실감이 나려나?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걸어봐야 알꺼야 이길은









그리고 하이라이트 미친 깔딱고개

진심 저거 오르면서 


독도루트 온걸 후회했다

진짜 더럽게 힘들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이래?????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할 뿐

지나가던 등산객들은 이제 능선만 타면된다고 다와간다고 우리를 위로했지만


우리가 가진 이 커다란 배낭은 우리에게 정상인의 체력을 유지하지 못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이날의 날씨는 흐리고 습함 한마디로 최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능선만 있기는 개뿔

계단도 미친 많고 진흙때매 다 미끌리고 군데군데 오르막은 천지고!!!!!!!!!!!!!

들고가던 루트기도 현철이한테 넘기고 뒤로 쳐지게 되버렸다


너무 힘들어하니까 옆에서 보던 하태경대장님 말씀 

'작년에도 독도루트는 힘들다고 다들 울고난리였는데 그거 몰랐어요?'






예 몰랐어요 제길







중간에 내가 좀 쉬자고 했는데 뽕자는 날 버리고 가버려서 잠시 혼자되보기도 하고

무튼 한 네그룹정도로 나눠져서 가게되었는데 


아직도 잊지못한다 돌계단 앞에서 지쳐서 무전했더니 우리 목소리 듣고 달려오던 먼저 도착한 5명의 얼굴을

난 진짜 예수님 만난듯한 기분이였어 ㅠㅠ








두번째 그룹으로 도착한 우리 네명

진짜 미친 힘들었는데 성인봉가니 보이는것도 없고 순 안개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허무해






배낭메고 미친듯한 속도로 걸어온 기돈이와 정신놓고 실신상태로 오던 미나까지 합류해서

성인봉에서 단체사진 


성재와 하태경대장은 후미로 남겨두고 나리분지로 하산 고고싱






나리분지는 가깝다며? 쉽다며?


개뿔

계단의 연속연속연속연속

계단이 진~~~~~~~~짜 많다 이길로 등반하는 사람은 아마 다리통 다 부숴질듯








중간에 쉬면서 ㅋ

그래도 내려오는길이라 표정은 밝으네 ㅋㅋ


하지만 이러고도 한시간 넘게 걸었지

ㅠㅠㅠ






이랫든 저랫든 나리분지 야영장에 도착!!1

내려오는것도 지쳐서 저렇게 또 그룹이 나눠지게 되버렸다 ㅋㅋㅋㅋ





도착하니 모든걸 내려놓은 저 표정 

컵라면을 먹은 뒤로 시간이 얼마나 지난걸까

체력방전에 미친듯한 배고픔덕분에 제정신이 아니였다







오후 5시가 되서야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준비 중

아침 8시쯤 컵라면을 먹었으니.......몇시간째 굶은거야 이거






종원이가 간장을 배낭에 넣고 가버려서 간이되지않은 명태국이였나? 그걸 먹었는데 

엄청난 배고픔에 밥과 국을 가득 받았지만


지금에서야 하는말이지만 정~~~ 말 맛이 없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많이많이 남겼다는


가희누나 미안해요 





점심먹자마자 저녁준비



무튼 이날 처음으로 텐트에서 잤는데 나름 아늑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날이후로 우리는 울릉도 성인봉을

살인봉으로 부르게되었다






殺.人.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