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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로마] E06 :: 산책, 정처없이 걷기















벌써 로마의 4일차

여전히 날씨는 흐렸고, 가보지 못 한 로마의 북쪽으로 일단 지하철을 타고 갔다.










보르게세 공원에 도착

로마에서 가장 큰 공원이고, 핀초언덕이 있는 이 곳

입구에서 부터 격렬하게 애정행각 중이던 꼬맹이들...

젊음이란 좋은 것이여, 그것이 비록 너무 어릴지라도....ㅋㅋㅋ








비가 와서 습습한 뭔가 그런 음침한 그런 숲의 냄세가 물씬 나던 공원

걷기 좋아






공원 중간중간 이런 카페도 있더라고







쭉 뻗은 길을 걷다보니

내 운동화는 흙 투성이.... 뭐 쨍-한 날씨의 산책도 좋지만

장마철의 이런 착찹한 분위기도 꽤나 운치있었다.


마녀가 나올 것 마냥






배파라치 출동 했는데, 들켰다

센스 넘치는 유쾌한 사람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 화보 찍으시남유??






우산을 드는 방법은 여러개가 있구나

간지 터지는 아저씨







비 내린 후 스산한 공원에서

신문 읽는 (아마도) 집시 아저씨






공원이 워낙에 크다보니

세그웨이 대여를 해주더라,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가격 보고 고개를 돌려버렸음






핀초언덕 도착






넓게 펼쳐진 포폴로광장과 로마 전경

무슨 공연을 할껀가 보다 무대 셋팅이 한창이네






다음엔 혼자 여행하지 않을테야...






꼭 그럴테다






자매님도 혼자 오셨쎄요??






로마있는 4일내내 우중충 하구나






아빠와 산책나온 귀여운 꼬맹이

볼 빵빵






시크한 아빠

보통 애기 데리고 다니면 이어폰은 잘 안끼지 않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덕위에서 바라보는 로마는 또 다른 느낌이구나

진짜 중세시대로 온 기분

이렇게 도시의 역사를 잘 간직하고 있다는건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 일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참으로 귀하고 감사한 풍경을 선물해 주는 듯 하다


로마 고마워요






포폴로 광장으로 내려와 봅니다.






이집트에서 가져 온 오벨리스크

전세계에 30개도 없는데, 이탈리아에만 10개정도 있단다.

어지간히도 가져갔구나.... 근데 저 큰걸 진짜 어떻게 만든걸까








두개가 꼭 닮았네







날씨가 조금은 개운해 지는 듯

걸어보자






스페인광장 도착

오 뭔가 분위기 묘하다

저기 저 야자수마냥 서있는 나무 하나 때문인지 몰라도

막 휴양지 느낌 물씬 남






다리가 긴 아이들






멋지다

비록 오드리햅번은 없었지만






성당에 올라가 바라 본 로마

하늘 색깔 봐 예술이다






멋진 남자들 참 많다






여기 와서 보니까 이 나라 사람들이 키가 큰건 절대 아닌데

비율이 겁나 좋음.... 멋지게 늙고 싶다 진심






팔찌 강매에 당하고 있는 일본인들

불쌍해.... 그거 공짜 아니라고요






도로 사정이 엄청 안 좋은데도

유모차 끌고 다니는 여행자들이 많았다.


훈훈해






명품거리? 무튼 그런거리를 걷고있었는데, 복잡한 골목사이에서 들리는 음악소리를 쫓아가보니

어제있던 팀 보다도 더 완성도 높았던 연주를 보여주던 아저씨들

다만 어제 팀보다 즐기는 분위기는 아니었음


하 녹화해둘껄...






아무튼 종희누나 만나서 같이 찾아 온

로마 3대 젤라또 마지막 가게, 지올리띠 도착






어쩌다보니 3개 가게에서 전부 다 피스타치오를 먹었음

피스타치오가 뭔지도 모르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아직도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 상큼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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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가늠하기 힘들만큼 상큼함을 가진 누나와의 인연은

첫날의 적적함을 달래주었던 귀한 만남이었다.

누나는 여행의 마무리, 나는 시작

누나와 함께 한 2일은 정말 신나고 재밌던 여행이 되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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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는데, 왜 맛 없는 표정일까






간지 터지는 흑형






그렇게 간단하게 입가심하고 점심을 먹으러 왔다.

나보나 광장 근처에서 먹었는데, 어제 간 가게로 간게 아니고 다른 골목을 걷다가 갔다.

호객행위 짱 잘하더라고 나도 모르게 끌려갔음






스테이크와 파스타

오늘은 실패, 맛 없음






혹시나 괜찮은 물건 있나 싶어서 인터넷에 올라 온 가게를 가봤는데

다들 그 블로그의 영향인지 한국인만 가득.......






수제가죽 제품에 이니셜 세겨준다는 마케팅을 자랑하던 가게인데

내가 생각하던 가격대에서는 괜찮은 제품이 없어서


바로 나왔음


la sella

나보나 근처에 있어요 가방은 괜찮은거 좀 보이더라

아쉬워 여행 끝나고 그렇게 돈이 남을 줄 알았으면, 살껄ㅠㅠ







판테온을 향해서 가던 중

애기 사진을 찍어주는 엄마를 봤는데

애기 표정 봐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엄마는 좋다고 계속 찍어 줌 ㅋㅋㅋㅋㅋㅋㅋㅋ







판테온 앞에서 죽치고 있는 꼬맹이들

현장학습 온 듯


그렇게 오면 재미없겠지.....나처럼 비행기 타고 와야 재밋게 보지

너넨 복 받은거야







.......?

화보 찍는 중













타짜도로

유명한 커피숍이라네??






뭔가 아프리카 냄세남


사촌동생인 슬기가 카톡이 와서는 꼭 먹어야하는게 있다며

가보라고 추천해서 고고싱







슬기가 강추하던 메뉴는

그라니타 콘파냐


음 여름이었다면, 정말 시원하게 즐겼을테지만

추웠으니...그냥 그렇구나 싶었다


그렇구나......ㅋㅋㅋㅋ






시크하게 무심한듯 뚝딱둑딱 만들어주던

여긴 다 서서 먹는다. 테이블 그딴거 없음






여행에 도움을 주었던 고마운 몇분에게 선물을 찾다가

 검색을 통해 알게 된 팔찌 크루치아니 이탈리아 브랜드이고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아무튼 이 가게를 오려고 몇번이나 헤맷는지...

한국인들도 꽤나 많이 봤는데, 확실히 여자의 시선이 다르다는걸 많이 느꼇음

내가 이쁘다고 한건 죄다 별로라고........그래요.........







이날 오후는 아이쇼핑은 정말 지겹도록 하지 않았나 싶다.

정작 내꺼는 하나도 없.......


자라매장에서 만난 멋쟁이 아가씨를 마지막으로 하고

숙소로 컴백




숙소로 오는 길에도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다.

마지막으로 버스 한번 타볼꺼라고 자판기에 돈 넣었는데

자판기가 돈 처묵음..... 그 덕에 한 3유로는 날린듯


결국 지하철 타고 컴백

지폐를 안 먹는 자판기 때문에 동전 바꾼다고 또 고생하고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버스는 그냥 버스타서 계산할 수 있었다.


.......


피곤하다.

로마와서 너무 많이 걸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