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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아시아

[싱가폴여행]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니 땀샘폭발 - 3일차

 

 

늦잠을 잔것도 아닌데 숙소에서 나서니 11시다.

아이쿠야 아주머니랑 수다떤다고 정신줄을 놔부렸네

오늘은 숙소를 다른곳으로 이동해야하니 부랴부랴 바쁘다 바뻐

 


 

낮에보니 더 호화아파트같아....이런거에 감탄하는 내가 너무 촌스럽............ㅠ

 

 

 


 

버스를 타고 어제보단 조금 더 가서 내렸다. 어딘지 기억이 안나....ㅋㅋㅋ

걷는중에 만난 요상한 입면을 가진 건물 묘....하다 묘해...

 

넌 뭘 쳐다봐??

 

 

 


 

싱가폴에 있는 이름 모를 대학교

나름의 조형미가 굉장히 조잡....하게 보인다. 조화가 안되고 이것저것 같다붙인 그런??

그래도 우리의 학교들 처럼 단순하지 않아 시도자체는 참 좋은거 같아

 



 

나무가 많으니 참 싱그러운 캠퍼스로구나!!!

 

 

 


 

아무튼 내가 오늘 갈 곳은 저 조잡한 대학 맞은편에 위치한 이 우아한 건물이다.

이 곳이 뭐하는 곳인고?? 하니

 


 

미술관이다.

싱가포르아트뮤지엄 줄여서 샘

 

 

입장료가 있다.

 


 

중앙에 들어가서 어디로 갈지 고민 중

평일 낮인데 사람이 많았다. 주로 애기들이랑 엄마들.... 이유는 곧 나온다.

 


 

오옷 강렬한 색감이 날 압박하는구나

여기 아이들미술관인가 싶더라

 


 

엄마와 함께하는 놀이였는데 당췌 뭔지 모르겠더라

바구니에 있는 동그란거를 저 관에 넣어서 그림이나 글을 만드는 것 같더라

 


 

그럼 요런 결과물과 함께 인증샷을!!

개중에 좀 놀라운 결과물들도 보인다. 상상력봐 ... 쩔어

 


 

보기만해도 정신산만한 중앙복도를 지나...

저기 보이는 저게 계속 흔들흔들거린다. 보면 미춰버릴거같아....흔들흔들흔들

 


 

반대쪽으로 넘어오니 이제 장난감들이 똭!!!!

이 때부터 이 박물관은 진짜 아이들전문미술관이라고 확신을 해버렸다.

 



 

이 전시를 보면서 싱가폴의 개발과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서

도시가 앞으로 지향하는 이념을 느낄 수 있었다는 개뿔이고 그냥 장난감들 이쁘더라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니 애기들미술 교육 중이였다.

애들이 많은데는 다 이유가 있던거였어....

 


 

넌 정체가 뭐냐 체조선수냐?

 


 

다리가 긴 닭....??

 



 

백인 애기들 참 귀엽네 선생님은 흑인이고

싱가폴은 참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사는것 같다.

 


 

종이로 만든 과일모형

여담이지만 싱가폴가서 두리안을 못 먹어본게 두고두고 아쉽네

 

 


 

 

여기도 아마 체험교육하는 그런류의 교실인듯 싶다.

토끼야 거기서 뭐하니?

 


 

 

유럽의 정취 물씬 풍기는 중정을 뒤로하고

 


 

이층으로 올라오니 리우 강(Liu Kang)이라는 작가의 전시회를 하고있었다.

특별전같은 개념인것 같은데 나는 잘 모르는데 현지에서는 꽤나 유명한 작가인것 같았다.

 


 

안녕하세요

 

 


 

개인취향이겠지만 나는 채색한 작업물들보다는 연필등으로 그린 드로잉에 더 관심이 많다.

뭔가 완성되기 전까지의 과정이 느껴진다고 할까, 또 더 푸근하고 인간적인 그런 느낌이 좋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생각......ㅎㅎㅎㅎ

그냥 낙서가 좋아

 


 

순간보고 하회탈인줄 알았어

탈들은 전부 다 해학미라고 할까나 그런게 있어 좋다

익살스러워

 

 



 

3개층에 걸쳐서 전시를 다 관람하고

거기계시는 도슨트라고 하기엔 자원봉사자 처럼 보이는 아주머니랑 수다 떨면서 좀 놀고

아마 서로서로 말하는거에 반도 이해못했겠지만 .....

 


 

스마트한 시대에 발 맞춰 기념사진도 요렇게 똭 남기고

아주머니랑은 안녕~~

 


 

반대편 전시실에가니 설치미술이랑 비디오아트들을 잔뜩 모아뒀는데

다른 전시회들을 여러군데 가봤지만 이런류는 도통 이해를 못하겠다. 어려워........ㅠ

그와중에 찍힌 내 모습 인상겁나 더럽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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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리틀인디아까지는 걸어가기로 결정!!

그 거리도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니였지만 나는 그런거 무시하고 걍 걸었지 구글지도에만 의존해서...ㅋㅋㅋㅋ

그와중에 배고파서 근처 허름한 식당가서 제일 싼밥을 시켜먹었는데 '후라이드 라이스' 였나..??

와우 이건 무슨 바람 불면 날아가는 쌀알들 ㅋㅋㅋㅋ 퍽퍽하고.....어쩔수없이 음료를 시킬수밖에 없었지...

혼자오니 밥 먹을때마다 아쉽다....ㅋㅋㅋㅋ

 

 


 

리틀인디아로 향하는 길에 발견한 요상하게 생긴 빌딩

이 도시는 재미난 건물들이 참 많구만

 

 




 

 

 

딱 봐도 어 여기 뭔가 다르다??

하는 풍경을 보여주는 리틀인디아

인도는 가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뭔가 참 깔끔한 인도같은 그런 느낌같은 느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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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가 여기 온 이유는

 


 


 

헤나 체험!!!

좀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비싸고....그리는동안 굉장히 뻘쭘했다.

그려주는 아저씨 인상이 겁나 무서웠음 여기애들은 영어도 안쓰고 다른말쓰더라고....

 

 



 

그렇게 헤나체험을 해보고 이리저리 구경다녔다.

짜달시리 여기서 뭘 봐야겠다 해야겠다 한게 없어서 그냥 이런곳이 있구나하면서 뱅~뱅~ 돌아다녔다.

 

오늘은 부킷판장으로 넘어가야하니까 늦기전에 짐을 챙기러 가야해서

뭐 사실은 리틀인디아는 내취향이 아니여서.....엠알티를 타고 나왔다.

 

 


 

엠티알을 타고 도비고티역에서 내렸는데 이 역이 마침 한 세개노선인가?? 환승하는 역이라서 엄청 컸다.

길 잃어버릴뻔했지 뭐야.....에스컬레이터도 5개가 한꺼번에 도착지가 다 다른게 함정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돌아와서 짐을 챙기고 이틀간 정들었던(?) 곳과 인사하고 부킷판장으로 고고고

부킷티마가 중산층이 사는 동네였다면 부킷판장은 서민층이 사는 동네라던데 동네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푸르른 느낌에서 조금 더 촥 가라앉은 분위기랄까??

근데 조금 더 사람사는 느낌이 물씬난다. 그냥 딱 한국아파트 느낌 ㅋㅋㅋ 원래 있던 곳은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여가지고...

 

무튼 그렇게 목사님이 소개해주신 집사님 가정에 남은 일정동안 머물게 되었다.

덕분에 그쪽 애기들이랑 함께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었다. 오랜만에 여럿이서 밥먹어서 기분 좋았음

진짜 싱가포리언의 생활을 체험한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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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난 후 집사님과 함께 수요예배를 드리러 갔다.

우홍 한국에서도 잘 안가는 것을... 하하하하ㅏ핳

그래도 함께 버스타고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 많이 해주셔서 정말 좋았다.

 

여담이지만 싱가폴은 정부에서 집을 다 준다더라 뭐 사회복지쪽으론 정말 장난아닌 국가더라 독재나 마찬가지라나 뭐라나...

그래도 국민들의 만족도가 워낙에 높아서 정부에 불만이 별로 없다고하시더라 ㅎ

 

 




 

시내근처에 동네라서 그런지 삐까뻔쩍들 하더라 주변이

주거구역이랑 상업구역의 풍경이 정말 많이 다른 싱가폴

 확실히 지역으로 분류해놓으니 주거지역은 밤 되면 정말 고-요하다


 


 

물과 조명을 이용한 깨알디테일

물을 정말 사랑하는 나라다 여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예배를 드리고 집사님 딸과 함께 택시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이리저리 엄청 왔다갔다 했네 어휴 그래도 여행지에서 볼 수 없는 싱가포리언의 삶을 조금 더 깊이 체험해봐서 좋았다.

그래 꼭 어딜가서 뭘 봐야하는게 여행은 아니니까 리틀인디아는 정말 괜히 갔어...

내일은 센토사를 가야겠다. 푹 자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