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마지막날
어디를 가볼까 고민을 많이했는데
가져갔던 여행책자를 참고해서 레드닷박물관이 있다는 차이나타운으로 결정!!
오자마자 반겨주는 중국풍 건물
하지만 난 딱히 차이나타운에 관심이 없으므로 목적지로 바로 고고싱
저 뒤에 건물봐.......
뭐지 저건 도대체
그렇게 열심히 거리를 걸어가서
레드닷디자인 박물관에 도착을 했는데, 이게 뭐야?
박물관 자체 공사 중이라 휴관이더라고.........하하하하하
허망함에 사진도 찍지않고 그냥 돌아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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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렇게 돌아갈순없지!!!!
어젯밤에 집사님이 건축을 전공한다면 가보는게 참 좋을거라고 추천해주신 시티갤러리로 가게되었다.
레드닷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있어서 바로 입장!!!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모형.....
엄청 큰데?? 대략적인 싱가폴 전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호 귀엽지만 깨알진 디테일이 살아있네
다른층에가니 또 다른 스케일의 모형이 딱!!!
이것도 어마어마하게 크다.
조금 전 보다 훨씬 디테일함이 살아있다.
하아....어떻게 저렇게 만든거야 도대체
중간에 정원에서 잠시 숨 좀 돌리고
모형제작실
여기서 이 엄청난 결과물들이 나오는 것인가1!!
마리나베이에서 보았던 다리
디테일..................
아저씨 홀로 모형 제작 중이셨다.
근데 모형만드는데 어떻게 저렇게 깨끗한걸까....
저럴 수가 없는데.....흐응
한번더 디테일에 감동한 다음
주거지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모형
역시나 엄청 크다. 색다른 형식에 공원 표현 흠 참고할만해...
슬로건이 참 멋있다.
싱가폴을 짧게 여행해보면서 참 계획이 잘 된 도시라고 감탄했는데
괜히 잘 정비된게 아니네....멋있다.
어떻게 보면 싱가폴에 가장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마리나베이가 중심이 된 모형
저기 계단 끝에 사람 보이는지.....그 크기가 엄청나다.
갤러리에서 아마 제일 큰 모형이 아닐까 싶다.
자세히보면 디테일이 아주 그냥 끝-장난다.
효과만 살짝 주면 항공사진이라고 착각할수도
보면 볼 수록 디테일에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
잘 둘러보면 앞으로 몇년뒤에 지어질 건물들 계획까지 다 나와있는데
이렇게 점진적으로 차근차근 도시를 꾸며 나간다는게 참 쉽지가 않을텐데
상황이야 다르지만 급하게 혹은 무분별하게 도시를 계획한 우리의 모습과 많은 비교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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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름의 눈요기와 공부를 끝내고 부기스로 넘어가
부기스정션 지하 푸드코트에서
이름모를 니글니글한 음식을 하나 먹었는데
........
하 맛집 포스팅한 사람들이랑 내 입맛은 당췌 왜 이렇게 다른 것인지.......
꾸역꾸역 배 채우기 위해서 억지로 먹었다.
아으.....느끼해 ㅠㅠ
느끼한 이 마음을 입면이 아름다운 건물을 보면서 달래고
부기스 스트릿으로 돌입
뭐 있나 기웃기웃 거렸지만 죄다 티나는 짝퉁만 한가득
사람은 어찌나 많은지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푸마를 파마로 바꾼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재미나는 그래픽 티셔츠들 게임오버가 유난히 눈에 띄네
걸어걸어가다보면 아랍스트릿으로 자연스래 넘어가게 되는데
계단의 색과 저 곡선의 흐름이 반복되면서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조금은 색다른 분위기가 물씬~
싱가폴은 리틀인디아도 차이나타운도 아랍스트릿도 각각의 특수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마치 여러나라를 여행하고 온 듯한 기분이들게 만들어준다.
여러가지 샵들이 모여있는 하지레인 싱가폴에 홍대라고도 하더라
그냥 눈요기만 스윽
그렇게 조금은 서둘러서 여행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데려와 집사님 식구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은 뒤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공항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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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떠난 싱가폴 여행의 끝
항상 여행의 마지막에는 꼭 힘이 빠져서 사진도 구경도 조금은 시들시들 해지게 되는 듯
다음에 이 곳은 꼭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오리라
라는 마음을 굳게 먹고 싱가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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