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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제주도] E03 :: 화창한 날씨를 마주하며




눈 뜨니 9시가 넘었고 조식 시간은 이미 지났고

수면시간은 겨우 2시간...... 피곤하지만, 일어나야지






피곤이 전혀 가시지 않은 상태






다행히 날씨 맑음

구름이 다소 많긴 하다만






묘하게 커플룩이 되어버린 날

...........

내가 왜 너랑

ㅠㅠㅠ







쇠소깍 도착

처음부터 투명카약 따위 탈 생각도 없었지만

그래도 재밌어 보인다






신청하면 2시간이나 뒤에야 탈 수 있다는 말에 경쾌하게 발걸음을 돌렸고

아마도 대기인원인듯 보이는 사람들이 가득 보였다


다행이다 우린 이런데 크게 미련이 없다







쇠소깍이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곳이라더니

정말 앞에 바다가 나왔다


제주도는 부산에서 보던 바다와는 엄청 다른데

제주도에 있는 해변마다 또 분위기가 엄청 달라서 또 새로움







어쨋든 경치 좋다

모래사장이 왜 저렇게 시커먼지는 모르겠다만






검은티를 괜히 입었나 보다

몹시 덥다






지나가다 투명가약 타는 사람들을 봤는데

엄청 타겠더라 햇볕에 그대로 익고 있었음

안타길 정말 잘 한 것 같아 남자 둘이서 탔어봐 여럿 민폐지








제주도에 스쿠터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도 여럿 보이더라

여기는 또 여자 둘이서 스쿠터 타고 ㅋㅋㅋㅋㅋ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재밌어 보이기도 하고







정말 그냥 차로 달리다가 라면이나 먹을래?? 하면서

겨울에 갔었던 꼬들꼬들에 재방문


그때 못 먹었던 샐러드라면을 꼭 먹고싶었기 때문인데






역시나 기본 찬으로 나오는 오징어튀김

참 뭐 특별한거 없는 오징어튀김인데 묘하게 맛있다






야채 값 폭등으로 샐러드 라면은 먹을 수 없었기에

나는 게살라면으로






인호는 해물라면으로 전날의 피로를 뒤늦게 풀었다

역시나 여전히 맛있어






저기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특이하게 생긴 카페가 보여서 무작정 찾아갔다

망고레이 음 필리핀 가게 같아






저거 한병에 만원

맛은 전혀 만원값을 못 함






섭지코지 도착






수학여행때 이후로 왔더니

엄청 생소한 건물이 하나 보인다

올인 성당은 어디가고 과자의 집이 생겼노






11년 전에도 안올라갔고

지금도 역시 올라 갈 생각이 없다






걷다보니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들도 보인다






조금 더 깊숙히 들어가보니

글라스하우스가 보인다 안도다다오의 작품






안도 다다오의 작품을 실제로 본 게 처음이었는데 (아마도?)

공부했던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당연히 이 건물도 전혀 기초지식 없이 그냥 건축가만 알고 둘러봤지만

대가의 작품 답게 매스는 단순했지만, 군데군데 디테일이 확실하게 잡혀있더라






일단 대지 위치가 죽여준다






그냥 단순하게 짜투리 공간이지만

빛 떨어지는 것 보소






대가는 역시 디테일에서 차이가 난다






한바퀴를 돌아서 나오니

뒷길이 나오는데, 다른 주차장에서 오면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그 길목에 있던 지니어스 로사이 글라스 하우스와는 대조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글라스 하우스가 땅 위로 솟아있다면, 지니어스 로사이는 땅 밑으로 파고들어간 그런??

명상공간이니 뭐니 하며 작년에 성연이가 워낙 많이 언급해서 들어가볼까도 싶었지만

건축답사를 했다가는 인호랑 보조를 맞추지 못 할 것 같아 그냥 패스






저 푸른 초원 위에서 사진이나 찍고 놀기로 했다







개인소장의 가치가 있는 사진을 꽤 남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