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먼에서 미리 예약해두었던 택시기사님과 만났다
한국말이 너무 능숙하셔서 깜놀
한국인의 피가 흐르신다고 하셨다
의사소통에 답답함이 없으니 시원했음
그렇게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은
예루 해상 공원
응 맞아 엄청난 관광지
해상공원이라더니 지질공원이라네
뭐 아무튼 한글이 떡하니
음 뭐지 여기 섭지코지인가요??
라고 생각했던 내가 멍충이었네
이 무슨 버섯농장 스러운 광경인가
오로지
침식과 풍화로 만들어진거라니
오 자연의 위대함 ㅎㄷㄷㄷㄷ
정말 기괴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여기만 딱 이럴수가 있는거지
직접 눈으로 봐야하는 쇼크인데 이건
수년안에 더 풍화되고 침식된다면 떨어질테지
아 신기해
저기 저짝에 보면 슬리퍼가 있다
하.......장난치나 진짜
보면서도 안 믿김
그리고 이곳의 랜드마크 여왕머리 바위
정면에서 찍으려면 줄을 어마어마하게 서야하기에
뒤에서 구경만 살짝
일명 고릴라 바위
여기서 봐야 고릴라인데
사람들이 반대쪽에서 기념사진 찍는게 포인트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아노임.......자연이란
감히 인간의 상상으론 도저히
감탄의 연속
그 와중에 물 맑고 난리
사실 이것말고도 산도 있고 정말 섭지코지 같은 구경거리들이 있었지만
벌써부터 땀이나기 시작헀으므로 돌아가기로 함
입출구 근처의 여왕머리 바위 복제품
대기줄 없이 여기서 충분히 기념사진 찍을 수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해서 도착한 스펀 폭포
아 물론 저건 폭포가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포 보려면 꽤 걸어가야 함
흔들다리
생각보다 꽤 흔들려서 실감남
저기 보이는 폭포보다 더 눈에 띄는건
녹조라떼같은 비쥬얼
자 녹조라떼 폭포 되시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 아니고 스펀폭포임
너무 더워서 폭포 앞에서 물을 맞으니 시원하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저게 그 녹조라떼였음
아 현진이형의 표정이 굳은게 다 이유가 있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펀폭포를 나와 조금만 가면 스펀이 있다
대만 온다면 다 온다는 그 풍등 날리는곳이 여기임
사람 개 많음 ㄷㄷㄷㄷㄷㄷㄷㄷㄷ
당연하게도(아니 너무 자연스럽게도) 택시 아저씨와 연계한 집에 들어와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연등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음
뭔가 여유롭게 해도 되었을텐데
쫓기는 기분으로
단체사진은 있지만, 초상권 보호를 위해 우리꺼만
왜 향아만 선글라스 쓰고 있냐면, 눈 그리다가 망쳐서 ㅋㅋㅋㅋ
딴건 모르겠고 사진촬영해주는 알바생이 너무 웃기고 잘해줘서
여기서부터 텐션이 뽝뽝 올라갔다
가용엄마 노란머리 정말 최고였음
순식간에 검은연기 뿜으며 하늘로 가버린 연등
아 내 돈
사진 찍어주는 알바생이 얼마나 센스가 넘쳤냐면
단체사진 포즈는 기본이오, 구도도 다양하게
지나가는 기차에 맞춰 사진도 똭똭
여기서 버릴 사진은 1도 없었다
쩔어 쩔어
여기에 오면 군것질꺼리가 많다며
계속 먹을껄 안사주길래
도대체 뭐 대단한거 먹이려나 싶었는데
닭날개 볶음밥
강추요 강추
튀김???
키야 오징어튀김도 맛있고
이건 또 뭐여
땅콩 아이스크림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기 연등보다 군것질 하러 오는곳이구나 싶었다
저거 먹으러 또 가고싶을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기찻길에서 자신을 찾은 35세 한현진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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