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자고 난 후
어제 시장을 봐온 스프와 샐러드로 아침식사
그래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옷 입고 출발
오늘은 로텐부르크로 가기로했다
애당초 뉘른으로 온 이유가 근교도시를 가기위한 이유가 있었기에
중앙역으로 와서 티켓발권함
시간대가 지금은 기억 안나는데 무튼
시간이 꽤 남은데다가 화장실도 가고싶었고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간김에 형우는 챙겨입은 머스타드를 벗고
내 옷으로 환복
아쉽다 노란옷 겁나 튀어서 좋았는데
중앙역 가는길에 지하굴다리에 커피숍이 있는데
커피가 꽤나 저혐해서 매번 들러 마셨다
1유로인가 그랬었음
로텐으로 가는 기차 탑승
기차가 많이 낡았다
한방에 가는 기차는 없고
환승을 해야하는 뭐 그런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기분 좋았음
요놈이 티켓이다
열심히 알아보고 갔지만 다녀오니 전혀 기억이 나지않는다
애당초 이 여행기는 정보전달의 목적따윈 전혀없었....ㅋㅋㅋ
환승하니 사람들이 많아
동양인은 우리뿐
우리가 신기한듯 다들 흘끔흘끔
사진을 보니 환승을 한번 더 했나보다
아무튼 그렇게 두시간여를 걸려 도착
길 몰라도 된다
모든 사람의 목적지는 같으므로
한겨울에 가을 감성
로텐부르크는 2차세계대전에도 그 마을을 보존하기위해 충돌을 피했다고 한다
그만큼 도시가 가진 원래의 모습을 아직도 재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카던데
기대감을 가득 안고 입장해보겠십니더
해다를 지나가니 괜시리 ㅣ기분이 막 중세스럽고 막 그래
주말이었기에 관광객들이 진짜 많았다
우리 눈에야 전부 외국인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독일에서 재일 여행하고 싶은 도시 순위권에 늘 있는 도시라고;;;
어이쿠야
뭐야 이 마을
지붕보소.....마을의 이 통일감 어쩔꺼야
사실 내가 이 도시에 대해 알게 된 경위는
제작년 도시디자인 수업을 통해서인데
그 당시의 쾌적하고 아룸다윤 도시위 롤모댈로 많이 언급되었기 때문이다
각 상점의 개성있고 독툭한 간판으로도 엄청 유명하다
집집이 워낙에 비슷해서
이렇게하도 해야 구별이 편할듯도 하다
아무튼 이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을 사진으로 같이 보자
사실 별다르게 쓸말이 별로 없다 ㅋㅋㅋㅋㅋ
요리조리 골먹골목 다녔다
배가 고파 맛집을 찾아갔으나
첫번째 가게는 이미 예약 풀
그 이후론 배고픔을 접어두고 구경구경
도시디자인의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골목의 비례부터 지붕과 건물의 통일감
그리고 그 안에서의 각각의 개성, 거기에 미학적인 간판까지
일반인의 시선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움과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실로 포근하고 따뜻한 거리의 모습이 아닌가
알고보니 더 좋았던 로텐부르크
사실 앞전의 바티칸도 파리도 도시적 관점에서 완성도 높은 곳이었지만
그때는 그 것을 다녀와서 분석하며 놀라움을 느꼈는데
이제는 알고보니 더 좋구만, 그러니 파리를 한번 더 가야겠다
나이들어 손주들 데리고 여행오면
그래 사실 피곤하긴 할거같아.....ㅋㅋㅋㅋ
그리고보면 진짜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정말 많았다
시골이라 그런건가 젊은 여행객들은 찾기 힘들었음
건물의 모습이 다양해지고 사람이 많은 것 보니
광장근처인듯하다
각종 상점과 음식점들 앞에 즐비한 사람들을 보니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아직 유럽와서 제대로 된 식사는 하지 못한거 같은데
그리고보니 식당을 간적이 아직 한번도 없다 ;;;;
그와중에 사진 이쁘다
나야 원래 여행다니면 배가 고플때로 고파져야 먹거나
저번 유럽여행때도 식당을 찾아간적은 몇번 없었기에 자연스래 그렇게 되어버렸네
그런데 이번엔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서 신이난건지
여행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 덕분인지
식당을 가야겠다는 스스로의 부담이 생기기 시작했다
니가 고생이 많다 형우야
하지만, 형우는 DSLR을 챙겨왔었고
나야 워낙에 이리저리 사진을 찍는 스타일이다 보니
둘이서 각자 사진찍는다고 바쁨.........ㅋㅋㅋㅋㅋ
피사체가 다 비슷해서 문제긴 하다만
아 이제 대충 쓸얘기 다 쓴거 같은데
더이상 딱히 할 말도 없고 말이지
골목의 끝에서 만난
엄청 높은 언덕의 냄새가 나는 순간
가까이 가보았으나
사진은 없습니다
이리저리 지 멋대로 자라버린 나무
메인스트릿을 조금만 지나치면
도시 중심의 정돈된 골목은 사라지고 주차된 자동차들이 많이 보인다
흔한 뒷골목
이런데서 하루 정도 숙박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아
화분 센스 보소
내 옷 뺏아간 놈
독일 커플은 기럭지도 남달라여
암튼 걷다보니 다시 광장에 도착
많은 사람들이 입에 뭘 넣고 있으니
살짝 잊었던 배고픔이 다시 스믈스믈
하지만 밥 먹을 생각따윈 잊고
또 사진 찍고 앉았네 그래도 귀여움
잉어 타고 다니네 아가들 ㅠㅠ
근데 이젠 진짜 밥 좀 먹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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