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 배가 고프다
당췌 어디서 먹어야 맛있다고 자랑 할 수 있는걸까?
식당을 찾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손은 또 사진을 찍고 있고
연주를 들으며 우리도 흐뭇해지고
시간은 자꾸 자꾸 자꾸 자꾸 흐르는데
대애충 가격도 나쁘지않고
분위기도 적당해보이는 가게를 발견
일단 왔으니 목부터 축여봅세다
물보다 맥주가 싼 나라
문화니 여기선 맘껏 한번 마셔보겠습니다
(뻔뻔함)
갑자기 바뀐 시차덕분인지 여행의 부담감 때문인지
갑자기 코피가 퐈..ㄱㄱ
생각보다 많이 그리고 갑자기 나서 깜놀
액땜인가보아
아무튼 주문한 메뉴는 독일의 대표음식인 '슈바인학센'
족발이라고 보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한국의 족발을 즐기지 않는 입장에서는
이게 훨씬 맛있었다 양도 무지막지함
형우는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딱 봐도 퍽퍽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감튀는 정말 인생감튀라고 할정도로 맛있었다
학센을 먹기가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음
깔끔하게 마무리
그리고 이번 여행 덕분에 태어나 거의 처음 알콜을 제대로 섭취해본 형우
너에겐 알콜분해효소가 많이 없나보다 시뻘게 졌구나
하지만 맥주가 더 싸니 앞으로 계속 마시게 될 것이야
껄껄껄
배가 좀 차고나니 가게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적당히 고풍스럽고 안락했던 가게 분위기
분위기를 보나 맛을 보나 지나가다 들린 곳이지만
제대로 찾아왔다는 확신과 만족감이 가득했다
가격도 나쁘지않구만
^-^
배도 두둑해졌겠다
나머지 관광을 시작해볼까낭
멋쟁이 아줌마다
하이고 천사같은 꼬맹이들 보소
볼수록 놀라운 간판의 자태
간판 주제에 섹시하고 난리
마을이 참 이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산만해
으으 주말에 여기오는게 아니었어
광장에선 공연이 한창
부는데 집중하세요 아주머니
악기연주에 맞춰 아기의 댄스타임
장비를 다시 제대로 착용하고
표정봐 졸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장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한 꼬마 공주님
아 너무나도 큐트해 미치겠어 ㅠㅠ
장사할 생각이 없는 인력거 청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이사이 골목으로 대피하기로 결심
나도 중년즈음때 와이프랑 다시와야겠어
백발 할아버지가 됬을때도 다시 와야지
확실히 중심지를 벗어나니 한산했음
사는사람들은 어쨋든 참 불편하긴 하겠어
집 앞 나무가 요상하다고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사진찍을꺼 아잉가베
아 이쁘다 이뻐
확실히 난 대도시보단 소도시 감성이 맞나봐
할아버지 맨발.....
할머니 삐진건가
벽 색깔 보소
지붕의 리듬감, 벽을 타고 자라난 넝쿨들
오래된 대문, 작고 빈티지한 빨간 해치백까지
아름다운 골목의 전형이랄까
그랬는데 고개를 돌리면
고성벽이 똭
지금 과거나 동화의 세계에 와있는 것이 아닐진데
참으로 취향저격하는 마을이 아닐 수 없다
몇해전에 우리나라에서도 꽤 유행했다가
지금은 거짓말처럼 다 사라져버린
슈니발렌이 여기가 원조라지 아마??
제법 맛있어 보이는 놈으로 몇개 샀다
크기도 엄청 커서 조금만 ㅋㅋㅋㅋ
워째 사람이 더 많아진 기분
틈틈히 사진찍으려고 엄청 노력했었음 ㅋㅋ
이 아저씨는 아직도 여기계시네
이제 돌아가볼까나
인스타등에서 유행하는 색감으로 보정해 봤는데
이야......이거 ㅋㅋㅋ 너무 예쁘잖아
마을이 작은만큼 기차역도 작다 그 흔한 전광판도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벽외곽은 분위기가 대략 이렇다
마을 분위기 때문인지 원래 유럽의 문화가 그런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참 많이 여행하시더라
나도 이래야지 그리고 부모님도 보내드릴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싶다만ㅋㅋㅋ
아무튼 다시 기차를 타고 뉘른으로 돌아가는 길
드넓은 벌판을 달려간드아
미스터빈 아저씨인줄 ㅋㅋㅋㅋ
중간 기착점 정도 왔는데
이미 해는 다 저물어 가고
묘한 사진만 남았다
저녁거리를 사러 마트에 들렀는데
사람이 많아서 입장제한을 하더라
허허허허 이 또한 신기방기한 경험
지난번 여행때도 그랬지만 동전이란게 참 여간 귀찮은게 아니라서
어쨋든 동전최소화를 목표로 장을 보다보니 이것저것 사게됬다
태어나서 처음 오븐을 그것도 유럽에서 써보았습니다
하하하하하 피자는 냉동이든 배달이든 직접먹든 다 맛은 있구만유
좋은 세상이다 주일 예배를 멀리 타국에서 볼 수 있다니
슈니발렌으로 입가심까지 하고
오늘 하루도 마무리
내일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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