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점심을 푸짐하게
소고기 정도는 묵어주야제
문구덕후 강팀장님께 하사받은 모나미 한정판
자그마치 0.5mm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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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가 길이 보이지 않는 부평동 현장
얼른 끝나기만 간절히 바라고 또 원하고
근엄한 고양이 보소
게으름과 나른함이 한껏 느껴지는구만
저기 저 문이
저세상으로 가는 문인가요
점심 간단히 먹고 브라운핸즈에 잠시 들렀다
여기가 어디냐면 구 백제병원이라고 부산에 남아있는 몇없는 근대건축유산인데
브라운핸즈라는 곳이 그곳을 리모델링해서 커피숍으로 쓰고 있다
곳곳에 원래의 흔적을 그대로 유지하며 꽤나 트랜디하게 꾸며놓았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찐한 국물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
워낙에 바탕된 건물이 괜찮게 잘 보존되어 있음이 큰 이유일테다
그리고 지금이 또 그것을 소화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니
아무튼 그렇게 그날의 내기는 자그마치 5만원짜리였고
결제한 그는 더이상 뒤돌아보지 않았다
커피잔 디테일 보소
아포가토맛은 쏘쏘
아무튼 인스타 사진찍기 참 좋은 곳이다 이거지
그래도 구석구석 찾아보면 깨알디테일이 살아있다
가령 이런 바닥이라던지
다름 조화를 시켜보려고 애쓴 티가 난다
어쨋든 옛것을 잘 보존해서 잘 사용하는 것 자체만으로 박수받아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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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샀으니 그것에 걸맞는 펜도 필요하겠지 싶어서 팔자에 없는 만년필도 샀다
나름 열심히 일기도 메모도 하는편이었는데, 요즘 되려 귀찮아서 잘 안하는데
이참에 다시 습관을 기르는걸로
남포동 이재모 피자가 확장이전을 했네
엄청 커졌네
여전히 피자랑 치즈가 졸맛탱
소소하게 삼성페이를 쓰고 있는데 이벤트를 하더랬다
남들 다 상품권이니 뭐니 잘만 걸리는데, 그것도 매일매일
나는 한달내내 해봤는데도 겨우 아이스크림 하나
그래도 이게 어디야 공짜니까......ㅠㅠ
남포동 온김에 비첸향에 들러 엄마가 좋아하는 육포 사가는
나는야 효자
꼭 계곡 마냥 디오라마를 꾸며놓은 괴상망측한 용두산
눈에 담고 집으로 다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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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통닭 파티
통닭은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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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천 근처에 잠시 들렀다
이 동네 참 좋구나
여기 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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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마무리하는 결혼식 릴레이
그 화려한 시작이 되는 오늘, 아시아드에 도착
연구실 큰 누나 여경이 누나의 결혼식
주례는 자그마치 우리 교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웃지요
눈으로 보고있지만 여전히 놀라운 누나의 결혼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햄복하세영
막간을 이용해 연구실 단체사진까징
아시아드 뷔페 맛이 나쁘지않았다는 후문
교회오니 조만간에 또 새로 결혼할 커플이 인사했다
하아.....재린이형마저 가버리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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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에 알려지지않은 비밀의 스팟 발견
소규모 카페가 워낙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동네다 보니
다 거기서 거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사람이 많이 들지 않아서 좋았다
다음엔 이 집 명물이라는 티라미수를 먹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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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올라온 서울 출장
남영역이라고 들어보았는가?
나름 지리엔 빠삭하다 했건만 전혀 처음 들어보는 지명이었음
오피스텔을 숙박업으로 전환한듯한 곳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꽤나 나쁘지 않았다
가격도 그렇고 다음에도 기꺼이 이용할만하다 느꼇음
뭣보다 깔끔해
우리는 그냥 놀고싶었는데
소장님이 굳이 수요미식회 나온 곳이라며 근처 식당으로 데려갔다
주력 메뉴라던 두루치긴지 제육볶음인지
아직도 난 두음식의 차이를 모르겠다
나에겐 그냥 붉은 고기일뿐
아무튼 그것보다 보쌈이 더 맛있었음
시골식당에 온 것 마냥 푸짐하고 따뜻한 밥을 맛있게 먹었으나
마감시간즈음에 가서 엄청난 눈치를 보며 밥을 먹어야했다
물론 그런 눈치 무시하는 1人 덕분에 걍 퍼질러 있었지만
그러곤 이태원으로 넘어왔음
메인도로만 몇번 가봤지, 뒷골목이 먹자골목이라카데?
비와서 좀 그랬지만, 여기 분위기 꽤 좋겠더라 싶었음
다음엔 맑은날에 오는걸로
대충 아무곳에나 비집고 앉았다
비오는 월요일 밤이었으나 생각보다 손님이 꽤 있었음
빗소리를 음악삼아 진솔한 대화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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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행사 참석
서울에 올라온 이유는 헤럴드 디자인 포럼 때문
참가비가 사실 내 기준으로는 꽤나 하던 행사였기에 후덜덜했었는데
이것저것 준비해놓은거 보니 가격값은 하는구나 싶기도 했다
나름 화려한 강사진을 자랑했는데
정작 기대했던 세지마카즈요는 기대이하였고
나름 정갈한 중식은 꽤나 깔끔하게 맛있었다고 합니다
하얏트호텔은 그 명성에 걸맞는 훌륭한 뷰를 자랑하더라
페북라이브로 실시간 중계도 하고 인터뷰도 진행하던데
그럴꺼면 내가 왜 굳이 여기와서 비싼 돈내고 이걸 보고 앉았나 싶기도
그와중에 틈틈히 호텔 구경
내용과 상관없이 간지 그 자체였던 할아버지 로스 러브그로브
전체적으로 강의내용은 뭐 그냥저냥이었는데
확실히 한 분야에 뚜렷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라 그런지
가만히 있어도 느껴지는 카리스마와 여유가 굉장히 멋졌다
물론 세지마 카즈요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사실 9시부터 5시까지 가만히 앉아 듣기만 하려니 겁나 지루하기도 했다
비슷비슷한 이야기들 물론 그 와중에 한두어가지의 문장은 남겨가니 그 또한 귀한 성취겠지
아무튼 좋은 경험하고 다시 부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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