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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제주] July 2019 - 02



원래 집 나오면 늦잠 자야하는데

너무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평소에도 안하는 등산인데 뭐 산책이라 해야겠지

제주도는 매번 와도 오름은 가본적 없다던 아내 덕분에

용눈이 오름으로 향했다






몇넌전과는 달리 울타리까지 똭

맑았으면 좋았을텐데 뭔가 흐릿흐릿






비몽사몽으로 걷는 중






그래도 이른 아침에 산책 나쁘지 않아 상쾌하네

너도 좋아보이는구나





맑았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뭐 이런 느낌도 나쁘지 않아


또 오면 되지 뭐





제주도에서 유명한 보말 칼국수는 

나는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다

이 아침에는 서로 안해본걸 하는 중





성산일출봉 근처의 이 식당은 바로윗층에 게스트 하우스 덕분인지

관광지 인근이라 그런건지 감사하게도 아침식사 가능






보말죽과 보말칼국수

죽은 전복죽 같은 느낌??

칼국수는 면발에 미역인지 섞여있었고 식감이 매우 쫄깃쫄깃

맛있는 아침이었다





나오는길에 저건 무언고?





제비집에 제비새끼들

뭔가 욕 같으넼ㅋㅋㅋ








다시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 후

도착한 곳은 빛의 벙커





들어가는길에 있는 커피 박물관까지

여긴 뭐하는 곳인고





여긴 군사 통신시설이 있던 벙커였는데

어떤 연유로 민간에 돌아온건지는 모르겠지만

뭐 아무튼 여기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한다고

클림트네?






말로만 들어서는 모르겠으니

일단 들어가보자





들어가는길에 눈에 뭐가 거슬린다






좀 성의있게 마감할 수 없는걸까

ㅉㅉㅉㅉㅉㅉㅉ






오호라 몰입형 미디어아트라는게 이런거구만

당췌 어디서 쏘는지 모르겠는 각종 빔프로젝터

그리고 귓가를 울리는 음악까지






몰입해서 관람하는것과는 별개로

촬영이나 이런데 제한이 없으니

너무 자유롭다는게 되려 관람에 방해가 되었다

일단 정면성이 없으니 

어디서 전시를 어떻게 봐야하는지 기준을 못 찾겠...





거기에 전시를 보러온건지

프사를 바꾸러 온건지 당췌 알수없는 사람들 덕분에

너무 자유스러운 이곳이 되려 너무 불편했다

그마저도 전시의 의도라면 어쩔 수 없지만






조금은 정신 없긴 했지만

클림프의 작품을 이렇게 재창조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전시가 아닌가 싶다


계속보면서도 원작을 어떻게 이런식으로 가공했을까 싶더라

수 많은 빔 프로젝터에서 쏘아나오는 이 원본을

정말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할 따름






어느 벽을 잘 찾아보면

또 다른 작품이 나오는 곳이 있다

아마 이게 있는줄 모르고 나간 사람도 꽤 될것이야

멋쟁이 에곤쉴레와 함께







나가는길에는 아까 들어오면서 봤던

커피 박물관에서 커피 한잔 사들고 가야겠다






감성 ㅡ스케치






가구의 센스와 배치와는 상관없이

골조의 힘과 시원하게 계획 된 창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커피 한모금하며 열심히 달려온 곳은

동문시장






짧은 일정이지만

빈손으로 가긴 뭣하니께






1봉지에 2,000원이 넘는 라면이 있더라고

한번 먹어보자 싶어 나중에 집에서 먹었는데

나는 굿, 아내는 별로라고 ㅋㅋㅋㅋㅋ






내륙에선 볼 수 없다는 펠롱에일도 챙겨왔다






국내에선 자석을 사본적이 없는데

이것도 여행이니 하나 사봄






회사식구들꺼까지 잔뜩 챙겨서 돌아가는 길

렌트카를 보는데 아 글쎄 휀더 부분에 자국이 있는게 아닌가

내가 어디 긁었나 싶어서 마음이 싱숭생숭






밥 먹으러 왔는데도 마음이 싱숭생숭

출발전 동영상을 보니 우리가 받을때 부터 있던 자국이었음

..........괜히 쫄았네.......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고 밥이나 먹자

여기가 어디냐면, 204 키친이라는 곳 

요즘 유행하는 빈티지 레트로 스러움이 군데군데 있는 곳






스테이크가 함께 나오는 크림파스타와






리조또로 늦은 점심까지 완료

양이 생각보다 많았고 맛은 적당히 맛있는 느낌

사실 렌트카 걱정에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정신없었기 때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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