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마지막 날, 갑자기 어딜 가게되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놀고있는 남자 둘이서 시장을 보게되었...
내가 좋아하는것만 살테다
어딘가 뒷모습이 불편해 보이는 그
따뜻하게 데워진 열선시트에 앉아 안락함을 누리는 그
언제부턴가 어딜가면 이상하게 꼭 설거지를 하게 된다
........아 행복해......
늦은 밤 열정을 불태우던 시간
걸어둔 내기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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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부산에서 출발하여 도착한 곳은 남해다
남해라고는 남주집 말고는 기억이 없는터라 아침에 잠깐 나와서 주변을 두러봤다
뭐 여전히 어딘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날씨는 정말 기가막힌 가을하늘이었고
시골의 작은 초등학교는 정감어렸다
주변환경에 비해 과한 교량(?)을 지나
조금 걸어가다보면
시원한 바다를 만나게 되고
자연이 주는 이유모를 벅찬마음에 한참을 넋을 놓은채로 바라봤었다
날씨가 정말 기가막혔다
사진찍어주느라 여념이 없는 누나들을 지나
그렇게 아침 산책을 마무리 하고서는
밥을 먹으러 왔는데, 크아.......하늘이 완전 그림이다 그림
아침 겸 점심은 물회를 먹으러 왔는데, 여기 꽤나 맛집이라고!!
그냥 큰 양푼이에 저렇게만 덩그러니 줘서 당황했는데
지역마다 물회 스타일이 다름을 또 느꼇다
오늘의 1일 가이드인 효섭이 형은 드라이브 중에도 차를 세워서
굳이(?) 좋은 장소라며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는 애살을 보여주었으나
정작 누나들은 셀카에만 열심이었다는 사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랫든 저랫든 최사랑 조 MT 였기에 기념사진
누님들 모시기는 참 쉽지가 않더이다
이런 조합에는 항상 남자들은 힘이 없지
힘을내요 민희조
남해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해수욕장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다소 민망한 조형물인지 뭔지가 서있는데
저기서 누가 기념사진을 찍긴할까 의문
아주머니의 자부심이 장난아니던
수제 핫도그집도 들러서 먹어주고
또 중간에 좋은 경치라며 새로운 스팟에 도착했으나
누구는 내리지 않았고
누구는 셀카를 찍고있고
그 와중에 뭔가 기운없는 효섭이형 보소
그 경치 좋은곳은 이런 곳이라 합니다
전깃줄이 참 야속하더라아
그 다음 코스는 독일마을
효섭투어 일정이 꽤나 빡빡했었다
말로만 티비에서만 보고 듣던 독일마을에 와볼줄이야!!
확실히 조금 생경한 풍경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들긴하더라
하지만 너무 관광객들이 많았어
그리고 많이 상업화되어서 팬션단지(?) 같은 느낌도 많이 들었다
이 마을이 조용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사람들이 몰려버리니 그저 씨끌씨끌
꽤나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덕분에
밑을 바라보는 풍광과 경치는 끝장이 나더라
효섭이형도 남해에 친구들 오면 같이 다녀봤지만
오늘처럼 날씨 좋은날은 거진 처음이라했다
그만큼 날씨가 엄청~~나게 좋았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린 삼천포대교
다리가 엄청 크더라
민희형이 원해서 찍긴했지만
뭔가 많이 씁쓸해지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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