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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쓰고

[잡설] 2014년을 보내며






2014년을 돌아보며


1월

정신없이 일하던 트렉스타를 그만두고 일주일만에 부랴부랴 여행 준비

그렇게 떠난 유럽여행은 즐거움도 아쉬움도 기대도 가득했던 잊지못할 추억으로...

(아직도 블로그에는 피렌체에 머물러있긴 하지만...ㅋㅋㅋㅋ 일기장도 아직 옮기지 못했고)


2월

유럽을 다녀오고 나서 복학 준비한다고 또 정신없음

연구실에 미리가서 컴퓨터도 옮기고 자리 정리도 하고 

2년 쉬고 후배들과 같이 다닐 생각하니 아찔

아 그리고 마지막 남은 사랑니를 뽑았다 작년처럼 고생은 안했지만서도


3월

학교생활 적응과 더불어 연구실에서 미친듯이 먹방을 시작했고

설계대지 찾느라 경찰청에도 가고 오랜만에 과제로 밤도 세우고

아 그리고 급하게 수진이 웨딩촬영 들러리도 다녀왔지


4월

팔자에 없던 벚꽃놀이

각종 결혼식도 많았다

교내 체육대회 엠티도 다 참석하고


5월

황금연휴가 있어서 거창한 계획을 세웠었지만

그냥 조촐하게 포항으로 나들이 다녀왔다

그리고 설계안 수정... 거기다가 졸작까지 딱 끼어서

아무튼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살이 오르기 시작


6월

학기말이라 잦은 밤샘과 스트레스가 몰아침

마감도 3번이나 미뤄지고 마지막까지 수정에 수정한다고 하이고


7월

어짜다가 실습을 학교에서 하게되어 도서관 정리하고

주차실태조사 아르바이트를 소개 받아 틈틈히 했음

더위에 너무 고생한 기억이 가득한 서울에도 4일정도 다녀오고

그리고 후반부에는 수련회 준비한다고 진짜 스트레스의 끝을 달렸지


8월

계속 이어지는 아르바이트와 수련회 준비

그리고 목소리가 사라져버린 수련회


9월

2학기 시작, 갑자기 떠맡은 총대로 멘붕

이런저런 연휴랑 추석까지 겹쳐서 학교는 방학과도 다름없음

졸업여행 시즌에 계획했던 연구실 엠티는 일본, 제주도에서 전주로 바뀌더니

이런저런 이유로 나 혼자 서울 다녀오는 걸로 허무하게 끝났고

거기다가 교회가 금곡으로 옮기면서도 교회에서도 되게 정신이 없었지


10월

조금은 갑자기 섬기던 팀을 내려놓게 되어 마음의 준비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조심스러웠지만

모든 것은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그렇게 마무리

뭐든지 아쉬울때 그만둬야해


11월

다른때보다 빨라진 설계마감 덕분에 허덕허덕

2학기만 되면 텐션이 떨어지는 습관, 겨우겨우 마감


12월

기말고사도 어영부영 마감도 어영부영

얼른 끝나라

엎친데 덮친격으로 졸준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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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한해가 이렇게 흘러갔는데, 써놓고 보니 이것저것 바쁜척은 혼자 다한듯

돌아보면 그렇게 급할것도 바쁜것일도 아니었는데


감사한일이 더 많았다.

애시당초 목표했던 장학금도 받았고

여행도 무사히 잘 다녀왔고

학교도 나름??


미래에 대한 그림도 어렴풋이 그려나가고 있고

좀 더 곁에서 동행할 사람들을 추리게 되고

오래 섬겨오던 찬양팀도 자연스럽게 내려놓게 되었고

살도 10kg이나 쪗고.......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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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거룩하고 건강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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