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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아시아

[Miyazaki] 03 ::



이른 아침부터 2일차 일정의 시작

아니 왜 여기까지 와서 일을 하냐고요

ㅠ.ㅠ






첫번째 방문한 곳은 교회

중목구조로 지어진 교회다






입구에서 바라보면 지붕선과 처마선이 묘하다

높이와 넓이로 재미를 준 부분인데

한쪽은 높고 좁게, 반대쪽은 낮고 넓게

이게 실제로 보면 느낌이 엄청 독특함






목재가주는 따스함과 햇볕이 어울러지니

이거 아주 포근한 공간






작은규모의 교회였는데

틈새틈새 공간활용을 알차게 한듯






이런 다락방이라니 너무 좋다 싶지만

우리나라 법규상 이건 다락이 아닌 2층이지만

분위기 좋은 오두막 스타일 탐난다 탐나







창문안에 창문

이런 디테일에 오지고 지리고







딱 좋은 크기의 교회

아담하고 따사롭구만






다른나라의 교회라고는

유럽의 성당이 익숙한데

이런 규모의 그것도 목조구조라니

좋은구경 잘했습니다요






그 다음 이동한곳은 유치원이다

마침 우리도 유치원을 하는터라

더 관심이 가는건 사실






재밌는건 이 건물이 중목구조라는 점






조용한 주택가에 이런 유치원이라니

좋은 환경이다






설계자와 자재업체 그리고 건축주까지 함께하는 이런자리

목재에 무슨 코팅을한건지 신기한 보드






나이를 구별하는 용도인지

모자를 쓴 아이들이

너무 너무 너무 귀엽다

카와이이....






재밌게 답사를 마치고 선물받은 기념품

보드마카를 쓸 수 있는 나무판

요긴하게 사용할듯






점심메뉴는 미야자키 명물

치킨난반

튀김은 눅눅하고 타르타르 소스까지 있어서 좀 뜨악했는데

생각보다 식감도 좋고 맛있더라






그리고 이동한곳은 목재 프리컷 공장






규모에 다시한번 놀란다






원리만 알면 참 조립이 쉬운 중목구조

그걸 몰라서 쌩고생헀던 남산동의 기억이 떠오른다

가공능력도 저렇게 정밀하게 가공될만큼 뛰어나네

것 참 부러운 시장이다







이렇게나 부드럽고 곱고 얇게 대패질이 된다니







견학과 교육을 마치고

시공실습까지






기본모듈형 미니 주택인데

이거하는데 30분도 안걸린듯

수요가 워낙에 다르니 한국에 적용은 어렵겠으나

여기선 목구조 집짓는건 참 일도 아니겠다 싶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늘 저녁은 자유일정

소장님과 함께 서점에 왔다







인스타에서 보던 할머니 할아버지도 있더군






뭐 이것저것 사긴했는데

다녀온지 2달이 된 지금

한번도 펴보지 않았다지?ㅋㅋㅋㅋ






소장님은 동료소장님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 가시고

이제서야 확실하게 얻은 자유시간






근처에 뭐 없나싶어서

동네구경함






그러다 라멘이 먹고싶어 찾아간 가게

龍乃家






주인분이 영어를 전혀 못하셔서

메뉴를 추천해달라 했더니

제일 비싼걸 해줌

.........이새끼보소??






일단 제일 비싼거랑 교자를 시켰는데

교자는 걍 냉동만두였고

제일 비싼메뉴는 토핑한가득인 라멘이었다

아아.......실패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사들고

숙소로 복귀






밤 늦게 괜히 커피가 땡겨서 겸사겸사 나왔다

걷다보니 미야자키 역까지 와버렸네

여기 뭐야 생각보다 겁나 크네






온김에 동전파스나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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