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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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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furt] 03 :: 짧게 스쳐가는 프랑크푸르트의 아침 둘쨋날 아침이 밝았다프랑크푸르트를 떠나는 날이기도 하다손에 꼭 쥔 매일성경이 참 앙증맞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발 전 눈물액 셋팅한방 차근차근 큐티하고 다른 도시로 가는 기차시간까지는 조금의 여유가 있어서한바퀴 스윽 둘러보기로 했다밤이랑은 좀 다르긴하지만 그래도 뭔가 으스스스 하다 저 멀리 어제 내렸던 중앙역이 보인다근데 이 사진 뭔가 묘하게 수평이 안 맞노 어제 밤에 지나갔던 유로타워 앞 여기가 프랑크푸르트 오면 다 인증샷 찍는다는 그곳이로구만 그래서 우리도 찍어본다 유로타워를 지나 목적지 없이 마냥 그냥 걷기 어제의 안개는 거짓말인듯마인강 주위로 운동하고 걷는 사람들이 많더구만 뭔가 굉장히 부조화스러움이 가득한 강변의 풍경이다날씨가 흐린건지 맑은건지 당최 알수가없다 중간중간 이런 예쁜 소경들..
[Frankfurt] 02 :: 안개 자욱한 프랑크푸르트의 밤 프랑크푸르트의 밤거리숙소근처는 뭔지 모를 그 약간 음침하고 훗훗한 분위기가 감돌았는데성인용 펍?? 뭐 그런것들이 간혹 보이더라 숙소에서 조금 더 나오니 깔끔한 현대식 거리가 펼쳐졌다 대표적인 현대적 도시답게 고층 빌딩이 더러더러 보인다유럽에서는 어쨋든 익숙치않은 그런 광경들 사실 뭐 특별한 계획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으므로 그냥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마냥 걷기(대부분 알고있겠지만, 언제 여행을 가면서 계획을 세웠던 적이 있었던가 새삼스럽게) 겨울의 독일여행이라하니 많이들 크리스마켓에 대해서 애기하던데물론 처음부터 그런것에 대한 기대감 따윈 없었지만지나치던 가게를 보니 대충 예상이 되더라...역시나 밤을 잊은 프푸의 사람들 분명히 배가 고프긴 했는데뭔가 아직 외국이라는 환경에 아직 적응이 안되더라몸과 마음이..
[Frankfurt] 01 :: 뜻밖의 행운, 시작이 좋아~ 공항 도착언제나 처럼 공항은 설렘 가득한 공간이다만으로 2년여만에 다시 오는 이 곳 티켓을 발권하고인증샷도 하나 찍어주고 자 이제 면세점을 향해 가볼까짜달시리 사야할 것도 살 돈도 없긴 하다만 그 와중에 우린 목베개 하나 받으려고 신라 면세 가입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결국 제대로 써보지도 않았다지..... 아무튼 의도치않게 면세점에서 시간을 꽤나 보내고마지막으로 비행기에 탑승을 완료~ 했는데 이게 웬걸 스튜어디스가 갑자기 오더니 좌석시트를 확인하며 누구를 아냐며 묻는게 아닌가? 음?????유자 친구 세랑이의 지인이었음 이것저것 설명하자면 얘기가 길어지는데 결과적으로는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스튜어디스여서 덕분에 이코노미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이게 ..
[파리] E07 :: 길었던 여행의 마무리 이른 새벽에 일어났다프랑스에 왔으니 새벽에 나오는 첫빵은 먹어줘야되지 않겠냐며 어제 얘기를 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숙소 근처 빵집에 이른새벽부터 달려왔다 파리의 바게트를 훔치는 도둑놈 비쥬얼이네한국이나 프랑스나 빵맛은 거기서 거기더라는 쫄래쫄래 다닐 수 잇는 파리의 마지막날이었지만여전히 느긋하게 숙소에서 출발이제 파리 지하철도 익숙하다 어색함 없이 탑승 여행의 막바지라 사실 굉장히 피로했다매일매일 새로운 사람들과 풍경들 문화까지 접하는 것도 엄청난 뇌에 무리를 가하는 것이더라고그래서 오늘의 일정은 오르세 미술관 하나 뿐 티켓팅을 하러 갔더니건축 전공자는 PASS요모조모 쓸모가 많군 오르세 미술관은 여기서만 촬영이 가능하다과거 기차역을 리모델링한 덕분에 엄청난 대공간의 연출이 장관이다 한국어 안내 가이드..
[파리] E06 :: 미래 도시와 만나다 다시 파리로 돌아와서 라데팡스에 내렸다파리 개발의 자유지대, 수 많은 건물 중에서도 '그랑드 아르슈' 신개선문이 뿜어내는 아우라는 압도적이다크기도 크기지만 그 형태에서부터 많은 상징을 담고 있는 건물, 어떻게 보면 구조물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가까이서보니 크기가 어마어마하다신개선문은 프랑스 혁명 200주년에 맞춰 지어진 프로젝트였다 루브르 - 개선문에서 이어지는 직선으로 잇는 축 끝에 지어졌는데높이는 개선문의 2배, 구멍 뚫린 내부의 폭은 샹젤리제 거리의 노폭과 같다이래저래 많은 의미를 담고있고 상징적으로 만든 건물인 셈이다 그 개선문 너머에는 또 다른 일직선이 쭉 뻗어있다한 200년 뒤에는 또 다른 풍경이 되어있겠지 라데팡스는 파리의 미래형 도시로 개발 된 곳이라서 입면과 높이의 제한이 없다그 덕분에 ..
[파리] E05 :: 기차에서 잠이 들어버린다면?? 어제 실패했던 빌라사보아를 다시 가기로했다나름 건축학도인데, 르꼬르뷔제 하나는 보러 가야지 싶어서 poissy로 가기 위해 다시 RER 환승역으로 왔다오늘은 어제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 제대로 표를 끊었지 배가 고파 사먹은 크로와상아 이게 진짜 크로와상이구나 이게 진짜 리얼이구나빵이 입안에서 녹는다는 것을 체험한 순간이었다지하철에서 파는게 이정도면 빵집은 도대체 얼마나 맛있다는거야 열차가 2층짜리다 오옹 신기해 우리나라도 ITX가 이렇던데 아무튼 신기방기이제는 유럽도 3주차에 접어드니 긴장감따위 제로노래 들으며 한숨자야지 시원하게 한 숨 자다가 뭔가 느낌이 쌔해서 꺠보니열차는 허허벌판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고 열차내부에 사람은 하나도 없고 불도 다 꺼져있었다????이게 뭐지 한 1분은 멍하게 있었다 지..
[파리] E04 :: 순식간에 파리의 밤 퐁피두 센터를 나와서 무작정 걷는데, 자전거가 군데군데 보인다이탈리아에서도 느낀거지만, 자전거가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대부분 평지이기도 하고 길도 썩 나쁘진 않으니 나중에 또 얘기는 하겠지만, 파리는 자전거가 인도에서 달리지 못한다차도에서 차와 함께 달려야한다. 물론 자전거 길이 있는 곳도 있지만기본적으로는 차도에서 차 신호를 지키며 달려야한다 어기면 벌금 크리 지도를 보니 다리를 건너면 노트르담 성당이기에 가는 중그냥 저 친구는 핸드폰을 하는 중일텐데, 뭔가 그림같노 하루종일 걸어다니고 있으니 퀵보드도 간절해다음 여행때는 저런것도 고려해봐야 겠어 다음이 언제가 될런지 ...............할말을 잃었다비쥬얼 끝장나는구만 아주 그냥 하늘이 너무 깨끗해서 내가 사진을 찍긴 했지만 참 멋있..
[파리] E03 :: 감성이 퐁퐁 퐁피두센터 아침을 챙겨먹고 느즈막하게 숙소를 나섰다오늘의 목적지는 르꼬르뷔제의 명작 빌라사보아 건축과 학생이라면 모를 수 없는 작품인데다가파리에서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걸 전날 밤 블로그를 보고 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아무 생각 없이 파리에 온 1人 빌라 사보아는 poissy 라고 하는 파리 외곽 도시에 있는데지하철로는 갈 수 없고 RER로 환승을 해서 가야한다당연히 그걸 알리가 없는 나는 그냥 무작정 RER에 탑승을 하게 된다 기다리는 동안 잔돈 처리를 위해 자판기에서 초코바 하나 뽑았다1유로 이하 동전들은 정말 처지 곤란일 때가 너무 많았다 유럽에서 먹는 초코바라고 특별하겠냐만은 역시나 뭐 그저 그럼 꽤 시간이 걸려 뿌아시에 도착했으나 일단 내 티켓은 까르네였고 당연히 개찰구 ..
[파리] E02 :: 낭만의 도시, 파리 샤이요궁을 기점으로 방향을 틀어서 개선문까지 걸어갔다개선문까지 가는길에는 딱히 뭐가 없기도 했고 (상대적으로)그냥 멍하니 음악이나 들으며 걸었다 실제로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크던 개선문꼭대기에 있는게 사람이다 사람알고보면 징그러움 로터리 한가운데에 어떻게 가나 했더니지하로 내려가서 가게 해뒀더라 처음에 입장할때 그냥 들어가라하더라고 입장료가 있지 않나 싶어서 좀 당황했는데파리는 첫째주 일요일은 대부분의 미술관이나 관광지가 입장료가 공짜라고 하더라!!물론 나는 나중에 내려올때 발견했다 ㅋㅋㅋㅋ 파리의 도시구조를 이루는 가장 강한 축 중심에 있는 개선문답게 미래의 파리를 상징하는 라데팡스가 보인다 그리고 그 중심의 신개선문인 그랑아르슈가 있다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가 이렇게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정비되..
[파리] E01 :: 도시계획의 정석, 파리에 도착하다 간밤에 잠을 어떻게 잤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6인실에서 1층자리에서 잤더니 ....... 정말 더럽게 불편하더라고 의자란 모름지기 뒤로 약간 쳐지기 마련인데그 덕분에 침대가 수평이 아니..........였기 때문에 거의 찡겨자다시피 잘 수 밖에 없었다침대열차는 꼭대기가 최고입니다. 무조건 꼭대기!!!!!!!!!!!!!!!! 그래도 눈 뜨니 다른나라, 덕분에 이탈리아에서 샀던 보다폰 유심은 국경을 넘자마자 먹통이 되어있었다내가 살때 분명히 프랑스에서도 된다고 했었는데, 하아 아무튼 파리 리용역 도착새삼 내려서 보니 열차가 겁나 낡았네 번잡하다 번잡해우리나라 플랫폼이랑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정신없어 일단은 숙소로 가는 길지하철을 타러 내려왔다 파리는 지하철 노선이 정말 후덜덜하게 복잡해서여행내내 작은 지하철지..
[밀라노] E03 :: 멋쟁이들이 가득한 밀라노 + 숙소후기 또 그냥 무작정 걸어다니기원래 풍경보다는 인물사진 찍는걸 좋아하는데 여기오니 사진 찍는게 엄청 재밌어졌다이것도 저것도 사용해보면서 사진기 자체를 연구하며 찍기도 하지만무엇보다도 일단 걸어다니는 모든 사람이며 풍경이며 건물들이 좋은 피사체이다보니 즐거울 수 밖에 혹여나 다른 마음을 가지고 찍은 사진이 아니라 이 말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도시 분위기가 좀 더 모던하다그리고 정말 많이 느꼇던 것이 확실히 밀라노 사람들이 멋쟁이들임흔히 말하는 간지가 터짐 트램도 낡은거 따로 있는데, 노선별로 종류가 다르다일부러 옛날 트램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음가만히 서서 트램이랑 차랑 같이 아슬아슬하게 다니는거보면 신기하다트램라인 위에도 차들이 막 다니거든........ㄷㄷㄷㄷㄷ 이리저리 걷다보니저 멀리 갈..
[밀라노] E02 :: 무계획의 끝 우중충한 밀라노의 아침지하철을 타러 오니, 여기가 한국인지 이탈리안지 잠시 헷갈림 아저씨도 스탠스미스 신어주는 센스 아침일정은 이탈리아 축구의 성지 산시로에 가기로 했다요즘은 이런말하기도 민망한 성적이긴 하지만 처음에 유럽축구를 보기 시작했을 때부터좋아하던 팀이 AC 밀란 이였고 그래도 유럽에 왔는데, 경기장은 한번 가봐야지 싶어서 근데 메트로에서 정말 한~~참을 걸어야한다 가는길에 무슨 경마장스러운 곳도 보임 헐!!!!!!!!!!!!!!티비중계에서 게임에서만 보던 덩어리가 보인다!!!!!!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오늘은 경기가 있는 날그래서 매표를 하러 온 사람도 보인다 아빠와 아들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원래는 경기를 볼까? 싶었는데, 기차시간이랑 안 맞아서 포기 경기장 앞에는 딱 봐도 짝퉁냄새나는 레플..
[밀라노] E01 :: 타임머신 타고 다시 현대로 오늘도 여전히 비 오는 베네치아짱짱한 날씨 보고 싶었는데 ㅠㅠ 일단 기차역까지 그렇게 멀지는 않다지만그래도 캐리어가 안젖는게 관건 물 높이가 아슬아슬하다 바로 기차역으로 가려다가밀라노까지 가는길에 배가 고플 것 같아서 마트에 들리기로 했다 편의점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류는 몇개 없는데 뭐가 좋을지 몰라 한참을 앞에서 고민했다 이노무 이탈리아는 (다른 유럽도 그런진 모르겠지만)냉장고에 들어있냐 안들어있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사기꾼들 오늘 나의 점심을 함께 해줄 아이들특히 저기 저 믹스넛은 진짜 꿀맛이다 꿀맛베네치아에서 매일 사먹었음 하지만 음료가 없다면 지옥의 짠맛을 경험할.... 찰랑찰랑 아슬아슬한 곳을 지나서 기차역으로 역으로 걸어오는길에 보면 큰 유리다리? 같은게 있다내가 여행갔을 당시(2014년 ..
[베네치아] E03 :: 비가 내리고 계획이 없다면 + 숙소후기 밥을 먹고 함께 동행했던 일행과 인사를 하고혼자서 마지막으로 베네치아를 구경하려고 하니까아...뭘 봐야할지도 모르겠고그냥 길은 너무 어렵고 비는 계속내리고 나 너무 계획없이 여행 온 듯로마 이후로 계속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이 시간에 숙소로 돌아가기도 애매하고뭐할지 몰라 그냥 광장 주변을 서성이기 시작했다 걸어서 반대편 도착어제랑은 사뭇 다른 분위기저 LG 광고판만 없으면 좋은데 말야 그래서 그걸 가리고 기념사진 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인지 아닌지 산마르코광장 물은 다 빠진 상태였고 덕분에 비둘기가 한가득했다사실 광장이 물에 찬 광경을 보고싶었는데, 물이 차도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마시고 막 그런 영상을 봤었거든 어디서 고였다가 이제 쏟아지는건지폭포수 처럼 콸콸 쏟아지던 빗물 ..
[베네치아] E02 :: 아쿠아알타, 예상 못 한 홍수 혼자 잠든 쓸쓸한 새벽 영문모를 싸이렌 소리에 잠을 깨어,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밥 먹는 사람은 나 혼자뿐이라 오로지 나만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 주신 젊은 사장님밥 양이 엄청날뿐더러 모든 반찬에 양파가 다 들어가 있다종류는 많아 보이는데, 전부 양파 넣고 볶은 음식들......ㄷㄷㄷㄷㄷ 맛있지만 양파 중독될뻔 새벽의 싸이렌 소리가 무엇인고 하니아쿠아알타 라는 베네치아 특유의 현상이 일어난 것베네치아의 낮은 지역이 바닷물에 잠기는 현상인데, 11월부터 2월 사이에 정기적으로 일어난다고하필 그날이 오늘임 운동화를 신고 조심스럽게 나왔지만 상태를 보니 이러다가는 앞으로 여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듯 하여민박집 사장님께 장화를 하나 빌려서 다시 나왔다 베네치아 수상버스 바포레토를 타고 다녀보기로 했다민박집 근처..
[베네치아] E01 :: 따뜻하고 포근한 수상도시의 매력 기차시간이 11시라서 뭘 하기도 애매한 그 시간이날은 지난 2일을 같이 다니던 정하 선하도 떠나는 날같이 기차역에서 기차 기다리던 시간동안 짧은 추억을 나누며그렇게 인사하고 헤어졌다 다음에 여행을 온다면, 기차시간은 애매한 점심 무렵이 아니라 아예 저녁 늦거나 아침 일찍 가는게 좋을 것 같다기차시간이 애매하니 가기전에도 도착하고 나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ㅋㅋㅋㅋ 이딸로 기차는 아무래도 최근기차라 그런지 깔끔했다 콘센트 덕분에 충전하기도 편했고그래서 담아간 예능 보면서 2시간을 보냈다 사실 기차 탈때는 짐 도난이라던지, 치안이라던지 걱정을 좀 했는데, 미리 예약한게 민망할 정도로자리도 엄청 많이 남았고 일단 뭐 .... 기차타는 사람 자체가 몇 없었음 ㅋㅋㅋㅋㅋ ..... 베네치아역에서 내리니 이 생..
[피렌체] E04 :: 피사, 기울어진 탑을 찾아서 + 숙소 후기 원래 피사는 나의 계획에 없었다. 하긴 뭐 사실 피렌체와서 부터는 특별한 계획자체가 없었지그래도 내일이면 피렌체를 떠나가는데, 뭐할까 싶었는데어제 같이다니던 정하선하가 자기들 피사갈꺼라며 같이 가자고해서 따라나섰다. 사실 피사에는 사탑말고는 아는것도 아는게 없었고 어떻게 가는지도 몰라서그냥 따라다녔음.....ㅋㅋㅋㅋ 가는길에 숫자 잘 못 적은 바람에 작은 에피소드도 있었지만능청하게 대응하던 선하를 보며 또 한번 신기하며 놀랬다 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피사에 도착했는데, 난 피사오면 그냥 사탑만있고 뭐 없는 줄 알았는데이거 웬걸 꽤나 큰 도시였다. ㅋㅋㅋㅋㅋㅋ 한참을 걷다걷다보니 저 멀리 책에서만 보던 건물이 뽝!!!! 역시나 옆에 있는 건물은 공사 중아무튼 흔히들 오는 정면입구가 아닌 옆면으로 입장하게 ..
[피렌체] E03 :: 두오모, 붉은 피렌체에 오르다 오늘은 종탑과 두오모를 올라가는 날로마에도 그렇고 여기서도 역시나 피렌체 카드라는게 있지만, 난 그런거 구입하지 않았다대신 두오모 통합권을 구입했는데, 난 종탑에서 구입했다. 이 카드만 있으면 24시간 동안세례당, 쿠폴라, 종탑, 박물관, 두오모, 두오모 지하 박물관모두 입장이 가능하다 가격은 10유로 대신 입장은 1번으로 제한이 된다 아무튼 종탑을 올라간다414계단이라고 하더라통로가 좁다 좁아 종탑 중간중간 쉴만한 터가 있다. ㅋㅋㅋㅋㅋㅋ 다이렉트로 올라가는게 아니더라고다행이다. 진짜 근데 이만큼 어떻게 탑을 쌓았을까....신기방기 올라가다보면 가끔 나오는 이런 구멍을 통해 어디쯤 왔는지 가늠할 수 있다 종탑 꼭대기 도착 저기 건너편에 쿠폴라 꼭대기가 보인다저기도 올라가긴 해야하는데, 어떻게 갈까.....
[피렌체] E02 :: 나 홀로 피렌체, 하나보단 둘이 낫지 간밤에 방안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뭔지 몰라도 너무 추워서 계속 자다깨다 반복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물 한모금 창밖을 바라보니 오늘도 날씨가 좋을 것 같아기분이 좋다 아침을 챙겨먹고 그냥 설렁설렁 그냥 숙소에서 쭈욱 걸어나왔다산 마르코 성당 앞에 벤치에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쉬고 있었음 할아버지도 신문 보면서 간지 좔좔 물론 이런 커플이 빠지면 섭섭하지....이 좁은 공터 위에 참 다양한 사람들이....ㅋㅋㅋㅋㅋ그것도 성당 앞에서 말야....에헴 그냥 길 따라 쭈욱 걸어가 봅니다아할아버지가 젊은 아줌마랑 함께오호호홓 이 도시에도 타워크레인이 있더라옛 모습을 많이 간직한 피렌체와는 좀 어울리지 않은 쌩뚱맞음이...ㅋㅋ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에 도착 역시나 겨울이라 보수공사가 진행 중공사장막 쳐 놓은 센스..
[피렌체] E01 :: 황홀한 붉은 빛, 피렌체의 오후 무작정 그냥 걸어다녔기에경로따위.......ㅋㅋㅋㅋㅋ 피렌체 숙소 도착아일랜드 피렌체 하우스라는 곳인데, 일단 숙소가 너무 좁아서 당황했다.3층인가 그랬는데 엘리베이터야 뭐 없을 수 있다지만, 아무튼 일단 당황숙소 들어가서도 방이 너무 좁아서 당황 ㅋㅋㅋㅋ 저기 하나 빼고는 다 2층 침대고 저만한 방에서 7명이 사용한다 숙소얘기는 앞으로 차근차근 하는걸로 일단 숙소 도착해서친절한 지수 스탭(이 있더라고!!)이 피렌체 지도를 한번 훑으면서 차근차근 설명 해주어서대충의 거리감을 머리에 넣어 둘 수 있었다 로마보다 훨씬 작더라고?? 그나저나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한참을 멍하게 하늘만 봤다.로마에서 내내 우중충한 날씨만 겪었다보니...ㅋㅋㅋㅋㅋ사실 피곤해서 당장 움직이기가 귀찮았어 그래도 이 맑은 날이 언제까지 ..
[로마] E08 :: 상쾌한 로마의 아침 로마 5일차오늘은 오후에 기차타고 피렌체로 넘어가는 날이다 혼자서 보냈던 마지막 밤은 쌀쌀했지만아침에 일어나 보니 맑은 하늘이 반겨주었다. 로마에서 처음 맞이하는 맑은날마지막 날 민박집 아주머니와 함께 에스프레소 1잔바빠서 신경써주지 못 해 미안하시다며, 역까지 가는 차비와 에스프레소를 사주셨다.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던 기분 좋은 아침 어디를 가볼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겨우 2시간도 안되는 시간뿐 첫 날 제대로 보지 못했던 콜로세움이 생각이나서그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4일전에 걸었던 길이, 날씨가 화창하니 또 다른 느낌콜로세움은 지하철을 타기도 버스를 타기도 애매한 위치와 거리라서그냥 걸어간다 날씨 덕분인지 주말이라 그런건지 몰라도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편하게 광합성 중인..
[로마] E07 :: 로마의 마지막 밤, 야경투어 + 숙소 후기 로마의 마지막 밤원래는 성환이 만나서 같이 밥 먹을려고 했는데몸도 너무 피곤하고 시간도 애매해서 일단은 숙소에서 좀 쉬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가 좀 애매해서다들 한다는 야경투어 나도 그래도 해봐야지 싶어서 카메라 하나 들고혼자 나섰다 일단 숙소에서 가까운 마조레 성당으로밤에 봐도 이쁘구만 여기서부터는 순수하게 버스만 타기로 했다.처음 타보는 로마 버스, 거기다가 낮에 결국 못 탓던 그 버스 타보니 버스안에 자판기가 있었고구글맵은 네이버 수준으로 실시간 버스시간과 노선을 잘 알려줬으며100분 무제한 환승 덕분에 아주 제대로 버스를 즐길 수 있었다. 로마 버스 굳구글 맵과 함께라면 짱 굳 로마 버스 내려서 트레비로 가는 중 트레비 분수 도착이 시간에도 관광객들이 바글바글밤에 봐도 이쁘구나 여기 근처에 있던..
[로마] E06 :: 산책, 정처없이 걷기 벌써 로마의 4일차여전히 날씨는 흐렸고, 가보지 못 한 로마의 북쪽으로 일단 지하철을 타고 갔다. 보르게세 공원에 도착로마에서 가장 큰 공원이고, 핀초언덕이 있는 이 곳입구에서 부터 격렬하게 애정행각 중이던 꼬맹이들...젊음이란 좋은 것이여, 그것이 비록 너무 어릴지라도....ㅋㅋㅋ 비가 와서 습습한 뭔가 그런 음침한 그런 숲의 냄세가 물씬 나던 공원걷기 좋아 공원 중간중간 이런 카페도 있더라고 쭉 뻗은 길을 걷다보니내 운동화는 흙 투성이.... 뭐 쨍-한 날씨의 산책도 좋지만장마철의 이런 착찹한 분위기도 꽤나 운치있었다. 마녀가 나올 것 마냥 배파라치 출동 했는데, 들켰다센스 넘치는 유쾌한 사람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 화보 찍으시남유?? 우산을 드는 방법은 여러개가 있구나간지 터지는 아저씨 비 내린 후..
[로마] E05 :: 밤은 깊어가고 대화도 깊어간다 바티칸 투어 이후의 일정은 아무 계획도 없다그냥 발길이 닿는 곳으로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감상할 수 없는베드로 성당을 뒤로하고 광장 중심으로 오면 가려져 있던 돔이 보인다.저 위에서 보는 전경이 기가막힌다고 하던데그냥 뭐 굳이 내 돈내고 거기까지 또 가야하나 싶어서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감상하기로 손톱 다듬는 아가씨 같이 투어를 했던 종희누나랑 3명의 형들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아서 사진만 봐도 유쾌해짐 아무튼 베드로 광장에서 쭈우우우욱 걸어나오다보면 근처에 로마 3대 젤라또 집이라는 올드브릿지가 나온다. 자그마치 교황님이 단골이래아니나 다를까 그냥 테이크아웃 가겐데 줄을 저렇게 주~~욱 늘어서있음 반 이상이 한국인인데, 다들 투어 끝나고 여기 오는게 정해진 코스인냥...ㅋㅋㅋ웃긴게 여기 현지인들도 막 새치기..
[로마] E04 :: 바티칸 투어, 여기 오길 잘했다. 로마 오늘은 로마여행의 꽃 '바티칸 투어'바티칸투어를 해주는 여행사(라고 하는게 맞을지??)는 엄청 많다.대충 5~7개 정도 되는 것 같던데, 더 많을지도 모르고! ㅋㅋ한국에서 현지랑 연계하는 것도 있고 이름만 다르지 하나로 합쳐서 투어하는 곳도 있고현지에서 직접 하는 곳도 있고 다양한 종류가 있던데, 나는 그 중에서 '달구지 투어'를 이용했다. 달구지 투어의 장점은 가격!!!!투어로 제일 유명한 자전거 나라의 경우 30,000원이고 현지 지불 시 30유로인데달구지 투어는 9.99 유로..... 싸다.....ㅋㅋㅋㅋㅋㅋㅋ 뭐 투어의 질이 차이가 나봤자 얼마나 나겠나 싶어서이왕이면 저렴한걸 이용해 보자 싶어서 달구지 투어를 선택했다. 여행은 느긋하게 여유롭게 준비하자는 나름의 다짐과는 상관없이 새벽 일찍 일어나..
[로마] E03 :: 여기는 널리고 널린게 유적이야.. 그리고 계속 걷는다.계속 걷다보니 또 이런 광경이....ㅋㅋㅋㅋㅋ대단해요 로마 걷다가 발에 체이는게 다 유적지입니다. 여기는 토레 아르젠티나 광장이라고 하는데 사실 뭐 알고 간 곳이 아니고 그냥 가다가 본 곳이기 때문에잘 모르겠....ㅋㅋㅋㅋㅋㅋ 시저가 암살당한 곳이라고 한다. '으 부루투스 너 마저........'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하니까막 우산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저것 봐 또 비가 와서 저래 우산 쓰고 댕김 오.... 철티비가 아닌가?? 로마에서?? ㅋㅋㅋ여행 하면서 참 많이 느꼇지만, 유럽은 진짜 자전거로 여행하기 좋은듯언덕이라고 해도 부산에 비하면 다 그냥 애기수준이고... 언젠가...꼭.. 점점 걷다보니 배가 고파져....이미 시간은 점심때가 지났는데....ㅠㅠ근데 아까 30유로 털린..
[로마] E02 :: 긴장해라, 멍때리면 코 베어간다잉!!! 본격적인 로마여행의 아침이 밝았다.다음날 바티칸 투어말고는 큰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다녀보는걸로!어제저녁에 같은 방을 쓰는 순욱이가 로마는 걸어다닐만 하다고 한 그 말을 믿고지도 하나에 의지해 출발~!! 로마에 와서 처음 놀랬던 것이 엘리베이터.....우왕 무슨 철문이??? 이랬는데, 이게 엘리베이터였어...ㄷㄷㄷㄷ수동으로 된 이 엘리베이터는 한번에 두개층을 운행하지 못 하기 때문에 하나 누르고 도착한 뒤에 또 눌러야한다.그래서 엘베에서 입주자들끼리 만나면 너 몇층이니? 물어보는게 인사임 ㅋㅋㅋㅋㅋ 거기다가 엘베는 엄청 좁아서 서로 어깨 접고 타야함 계단에서 이렇게 엘리베이터 통로가 다 보임철컹철컹 ㅋㅋㅋ 좀 무서움, 내려갈떄는 타지 않는게 센스라고?? .... 출구에서 나와서 민박집 사장님..
[로마] E01 :: 드디어 간다!!! 유럽으로!! 간밤에 뭔 눈이 이렇게 왔나.....했더니, 여긴 부산이 아니라서 늘 눈이 가득가득하다고...그래 그래 그건 좋다 이거야 한동안 굴리지 않은 명구차가 눈에 덮여있다는게 문제지공항버스 시간은 10분도 안남았는데 말이지 앞유리 뒷유리에 쌓인 눈을 긁어내느라 진땀뺏다 벅벅벅벅 다행히도 제시간에 딱 맞춰 버스 탑승!!무슨 버스비가 10,000원이 넘어....얼만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아무튼 비싸1!!!! 군포에서 출발해서 한 한시간정도 가니까 인천공항 도착!!이 아침에도 공항가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서 깜놀 다들 어디들 그리 가시나 몰라 오늘의 일정!!! 뭐 사실 이미 좌석이 지정되어 있어서일찍 가서 보딩할 필요도 없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은 왔으니 후딱후딱다행히 줄이 별로 없어서 후다닥 수속 완료 환승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