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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Paris] 01 :: 파리의 밤, 주인공은 에펠탑?



몇년만이뇨 파리의 메트로






낡은건 여전하구나

숙소가 메트로 코앞이라 참 편했음






이왕 파리에 왔으니

역시나 시작은 에펠탑이지


날씨가 좀 흐리구나

쨍쨍했음 좋았을텐데






어쩌다보니 다른나라 친구들과 함께

어린애들인지 깨발랄했음

ㅋㅋㅋㅋㅋㅋㅋ






남들 다 찍는다는 그곳에서 걸터앉아 한컷

마침 어둑해질때라 에펠탑이 반짝반짝






같이오니 사진은 참 이래저래 많이 남기게 된다






지겹도록 봐도 지겹지 않은 에펠탑 이라지만

의례 어느 부부가 그렇듯 우리도 신혼여행에서의 다툼이란걸 하게되었다

이게 다 사진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 사진 이후로 한동안 사진이 없다






먼 타국에서 의지할때라곤 서로밖에 없었으므로

서둘러 감정을 추스리고 이동한 곳은 바토무슈

신혼여행 전에 미리 예매해둔것이었다


이 또한 역시 혼자왔을땐 감히 타 볼 엄두도 내지 않았던 그런





낭만적인 파리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너도나도 갑판위 2층에 앉았지만

12월 파리의 강바람은 너무나도 추웠다






핫팩과 장갑이 없었다면

후우


사실 진짜 너무 추웠는데

마침 직전에 다퉜던터라 내려가잔 말도 못하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추우니 이 다리가 뭔 다리인지

저 건물이 무슨 건물인지 알게 뭐야






한참을 버티다가 실내로 피신

의외로 여기도 사람이 꽤 있더라


사실 바토무슈는 각종언어로 음성안내를 해주는데

여기에 와서야 제대로 들을 수 있었다






야경명소가 많은 후반부가 되어서

다시 2층으로 올라왔다






배에서 보는 에펠탑이라고 뭐 특별하진 않았는데






저 철탑이 뭐라고 사람을 이리도

무장해제 시키는건지 참 알 수 없음이다






것 참 모를 매력이란 말이지






바토무슈에서 내리고 그리멀지 않은길에

샹젤리제 거리가 있어서 좀 걷기로 했다

삐까뻔쩍 휘황찬란한 조명일색인 우리나라 거리와 비교하면

참으로 아름다운 거리다







그런데 샹젤리제의 조명은 왜 이따위....

왜 이리 촌스럽......






여러모로 좋은 타이밍의 사진인데

저 뒷분 덕분에 ㅋㅋㅋㅋ 것 참






걷다보니 출출해져서 그냥 눈에 띄는 마카롱 가게에 들어갔다

L'Occitane x Pierre Hermé 라는 곳인데 엄청 크더라고

마카롱 종류 보소 ㄷㄷㄷㄷㄷㄷㄷ






안쪽은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






옆에는 록시땅 제품들이 쫘악

손 한번 씻고 샘플 한번 발라주시고






4개만 가지고 나와서 먹었는데

확실히 맛있었다

사실 차이는 잘 모르지만 맛있긴 했다

쫀득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그 느낌






마카롱으로만 우리의 배를 채울수는 없기에

숙소근처에 식당을 찾아보았다






Le Relais de Venise

티비에서 권혁수가 나와서 먹은집으로 알려진

뭐 이미 현지인들 줄이 ㅎㄷㄷㄷ 한 곳으로 정했는데






한참을 기다려서 입장할 수 있었다

동양인들이 거의 없더라






일단 사람이 너무 많았는데

자리가 진짜.....진짜 좁았다






얼마나 좁았냐면 거울에 비친거 봐바

옆사람과 어깨 공유하면서 먹어야함

당연히 앞뒤간격도 좁은건 마찬가지






여기는 음식메뉴가 있는게 아니고

단일메뉴다 그것도 그냥 스테이크

식전빵과 샐러드를 먼저 주었음


저거 그냥 상추아입니까???ㅋㅋ





메인 요리 등장

여기가 미식의 나라 프랑스 맞나요??

플레이팅 성의 없음 보소 ㅋㅋㅋㅋㅋ






고기맛은 그냥 뭐 특별할건 없었는데 소스맛이 좀 독특했음

아내는 되려 그 소스때문에 별로였다고 ㅋㅋㅋㅋ

먹고 있으면 감자튀김이랑 고기를 리필을 해준다


덕분에 배는 엄청 부른데 나중에 영수증 보고 깜짝 놀랐다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비싸서 1인 28유로 ㅎㄷㄷㄷㄷㄷ

피렌체에서 12유로 짜리 눈물나게 맛있는 파스타를 먹고온터라

파리의 무서운 물가를 몸소 체험했음


거기다가 서버랑 의사소통의 문제로 팁을 줬다가 다시 돌려받은 웃지못할 일도 생겼다


굳이 여기를 기다리면서까지 먹을 이유는 없는듯






식사 후 숙소로






아내는 파리는 딴건 모르겠고 숙소뷰가 제일 좋다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야지 이게 돈이 얼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