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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Florence] 06 :: 지름의 즐거움, 흥청망청



아침 일찍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다

호텔크기가 달라서 그런지 조식을 먹는곳도 꽤 크구만






다행히 먹을 음식은 푸짐해 보였음







사실 한 도시에서 숙소 이동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는데

아내가 무조건 여기서 조식을 먹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사진으로 설명이 될 듯







식당에서 두오모가 보이기 때문

날씨가 좀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감격스러운 뷰다


전날의 피로덕분에 팅팅 부은얼굴은 뒤로하고

뒷통수 사진만 남았지만ㅋㅋㅋㅋㅋㅋㅋ






이날은 여행 중 처음으로 비가 내렸고






비가 오는것을 극도로 싫어하긴 하지만

오늘 일정은 사실 비가 큰 문제가 되질 않기에

다행이다 생각했다






호텔에서 우산을 빌려서 출발






도착한 곳은 기차역 근처

버스터미널






응 맞아 더몰 이라는 아울렛으로 간다

몇년전의 나와는 상관없어서 관심도 없던 그 곳을

이제는 가본다






창구에서 티켓을 발권하고 버스 탑승

이른시간인데도 사람은 많았고

70% 정도가 한국인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달리고 달려 버스에 내렸는데

벌써 도착한팀들이 줄을 서있었다


그나마 겨울 평일이라 저정도지

여름 성수기에는 저렇게 대기만 1시간이 넘는다고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애시당초 여기 온 목적이

부모님들 선물구입이 최우선이었으므로

냉큼 프라다로 질주해서 순위권에 있는

깨알 신향아






응 다 한국인

물론 현지인들도 더러 봤지만

이렇게 일찍 오는팀들은 대부분 중국인 한국인이라고

카더라






구찌와 프라다만 줄 서있는걸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한국과 가격차이가 심하기도하고

나머지는 뭐 그냥 뭐 저냥 뭐 수준이라고






주어진 정보가 한정적이다 보니

실내가 생각보다 멀쩡해서 놀랬다

나는 무슨 시장처럼 그런곳인줄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빨리 스캔 후 엄마꺼 구입 완료

물건 들어오는 것도 그날그날 다르다고 하니

복불복이 심하다고 하더라


그냥 기본에 검정색이 귀하단 말도 있었고






아니 거기서 왜 당신 신발을 신어보는거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려놓으시게






아울렛이라 막 백화점같은 포장은 없다

걍 저런 백이 끝






구매완료

영롱하게 빛나는 노란 캐리어는

비도 오는데 가방 들고다니기 귀찮아서 챙겨감

유난스러워 보여서 좀 민망하긴 했는데

편하긴 진짜 개 편했음






충동구매는 이런것

나는 저런 신발이 전혀 어울리지도 관심도 없어서

아버지에게로 ㅋㅋㅋㅋㅋ






쇼핑도 체력이 받쳐줘야 하는거라

좀 지치긴 했음







필요한 물건들을 다 구매하고

구찌 매장 2층에 카페라고 써있지만

음식도 먹을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와이파이 화장실이 공짜라 명당이랍디다






메뉴선택 실패

생각보다 맛...없.....어






그래도 앉아있어서 쉬니 좀 한숨돌리네

피렌체에와서 안해본일 안와본곳을 가니

생각보다 긴장이 되어서 혼났네


혹은 돈을 많이 써서 떨린 것 일수도






신의 한수 캐리어

저 안을 가득채우진 못했지만 편리했다

혹시 가는 사람들 캐리어 들고 가보세요 추천드림






명품매장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나이키나 이런 브랜드도 더러 있더라

우리나라랑 똑같은 아울렛이었음

뭐 대단한 다른걸 기대한거야 ㅋㅋㅋㅋ






아무튼 이제 볼일다봤으니 돌아가기전에

텍스리펀을 받으러 사무실로 향했다


여기도 사람 많으면 시간단위로 기다린다하길래 걱정했는데






웬걸 사람 1도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성수기 만세

돌아가는 버스도 시간 잘 맞춰서 바로 탑승 완료





별로 한것도 없는데

하아 지친다

깡탄수와 과자로 체력보충







아무튼 그렇게 구입한 결과물들

나도 뭐 하나 살껄 그랬어


살까 말까 고민될 땐 사야하는건데 아오 까비

뭐 여전히 가죽이 왜 그리 비싼지는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싸게 잘 쇼핑했으니 다행






사긴 샀는데

들고가는것도 일이네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대한 캐리어에 다 때려넣어야하는데






그나저나 피렌체의 마지막 밤






아쉬운 마음에 젤라또 한번 더






그리고 또 왔다

자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번째쯤 오니까 주변이 좀 보이던데

다른 사람들은 뭘 시켜먹는지

왜 저렇게 메뉴판은 자주 보는지

등등


보니까 우리나라는 메뉴를 보통 한번에 다 시키잖아?

그런데 얘들은 에피타이저 시켜서 먼저 먹고

그 다음에 또 메뉴 시켜서 먹고

매번 그러더라고


그래서 우리도 따라해봄





에피타이져를 시키고 나머지는 먹고 시키겠다고 하니

종업원이 따봉을 날려주더라

뭔가 맞아 여기선 그렇게 먹는게 더 좋아라는 느낌

사실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훨씬 릴렉스한 기분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3번 연속 감베리도 먹고

호박 뭐시기 파스타도 먹었는데

여긴 참 맛있다라는걸 다시 느낀 저녁







음료랑 파스타 2개 전채요리 1개 가격

이후에 다른 나라를 가보니

여기 가격이 얼마나 혜자스러운지 느꼈다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