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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제주] March 2022 - 01

 

굳이 이유를 만들자면

짧았던 수험생활을 일단 끝냈고

아내의 복직은 바로 다음주라

뭐라도 해야겠다가 제일 큰 이유였다

유아 동반하니 교통약자로 분류

별도의 통로로 이동했는데, 사실 별 다를 건 없...

 

 

 

셋이서 가기엔 용기가 부족해서

마침 시간이 되는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떠났다

둘 보단 넷이 하나를 감당하는 게 더 좋으니까

 

 

 

작년에 여경이 누나가

비행기 탈일 있으면 쓰라고 줬던 귀마개

다행히 소은이는 별 탈 없이 이륙 성공

 

 

 

비행기 시간을 일부러 낮잠시간이랑 맞췄지만

처음 보는 풍경들이 내내 신기한지

두리번두리번 사람 구경하기 바빴음

감사하게도 앞 뒷자리분들이 귀여워해 주셔서 다행

 

 

 

 

렌트하면서 카시트도 같이 대여했더니

장착이 된 상태로 차가 딱

이래저래 대기업 렌터카가 더 편한 듯

 

 

 

 

지난번 경주 때처럼 카니발을 렌트했는데

요번엔 옵션이 많이 빠진 차를 받았다

뭐 운전하는 데는 아무런 차이도 없지만

꼴에 한번 해봤다고 이 큰 차가 제법 익숙했음

 

 

 

 

우리끼리 온 것이 아니어서 겸사겸사

제주도에 계신 처가 친척께도 인사를 드렸는데 

점심으로 아주 맛있는 국수를 사주셨다

회국수라고 비빔국수였는데

아무 기대 없이 먹었는데 인생 국수 등극이요

촌촌해녀촌

다음에 제주도 오면 무조건 또 온다

 

 

 

사실상 동선의 효율 따윈 이미 포기한 여행이었다

비 오는 날씨에 아이와 어른을 만족할 곳은 많지 않았고

덕분에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왔다

 

 

 

 

워낙에 이런데 관심이 없지만

소은이가 좋아하는듯해서 다행

입장료가 비쌌거든

 

 

 

 

관심 없어도 막상 가면 또 열심히 보니까

해운대 아쿠아리움을 언제 가봤었더라

중학생일 때지 아마?? 진짜 얼마만이냐 흐흐

 

 

 

 

신기한지 유모차 거부

열심히 걷는 소은

그리고 경호원처럼 할머니 할아버지 출동

 

 

 

 

소은아 사실 아빠도 여기가 신기해

 

 

 

 

정해진 시간마다 수족관에선 공연도 한다

저 물고기 사이로 사람도 나오고

 

 

 

막 먹이도 주면서

조명도 쏘면서 가오리 능욕......ㅋㅋㅋㅋ

 

 

 

또 공연장에서도 별도의 공연이 있는데

좋은 자리에 앉아야 한다며 서둘러 가보았지만

관람객이 막... ^^ 많지는 않아서

좀 머쓱...

 

 

 

공연시간이 되니

아마도 동유럽의 친구들일 테지

몇몇이 나오더니 약간 서커스 같은

물잔치 한바탕이 벌어졌다

 

 

 

뭔지 모르는 소은이는 그저 어리둥절

엄마의 과한 억텐

 

 

 

2부로 돌고래와 물개쇼가 시작되었다

제법 큰 덩치에 놀랬는데

이미 공연이 지루해진 소은이 덕분에

자리를 일찍 옮겼다

 

 

 

그러고선 한산해진 수족관 앞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공연시간에 여긴 정말 사람이 없다

조용히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이 시간을 이용하는 게 좋을 듯

 

 

 

급하게 잡은 숙소는 또 위치가 서쪽이라

갑자기 내리는 비를 뚫고 한 시간 조금 넘게

산 중턱을 달려 도착했다

뭘 해먹기도 식당을 가기도 애매하여

배달의 민족으로 간단한 저녁식사

 

 

 

숙소는 아마 모텔이었던 것 같다

방 2개를 연결해서 키즈용 펜션으로 리모델링했더라

세련되거나 예쁘지는 않았는데 가성비가 좋았다

 

 

 

 

해안가에 있는 덕분에 뷰가 참 좋았다

멋진 일출은 덤이다

 

 

 

 

한번 더 숙소 얘기를 하자면

아이랑 같이 오니 이래저래 신경 쓸게 많았는데

키즈가 붙은 숙소들은 어지간하면 다 구비가 되어있으니

사실 다른 대안이 없다

거기다가 여기 제주도잖아??

 

적당히 깔끔하고 제품이 완비되어 있는데 가격도 싸다

사실 위치 빼고는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리모델링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장난감들의 상태도 매우 좋았다

소은이가 엄청 좋아하면서 혼자 잘 놀더라

이것만으로 게임 끝

 

 

 

리모델링을 했다지만

투자와 집중의 흔적들이 곳곳 보인다

결코 세련되진 않았는데

 

 

 

그래도 잘 찾으면

이런 사진 한 장쯤은 충분히 ㅋㅋㅋ

잘 보기 힘든 우리 딸의 미소

 

 

 

 

근처 식당에서 어른들 아침은 해결했고

그 사이 아내는 소은이를 전담마크

그래서 첫 일정은 아내의 아침을 위해 차를 움직였다

 

 

 

뭐 숙소 위치가 안 좋다는 말을 하긴 했는데

그거야 여행경로를 짜기 나름이니까

차로 10분 거리에 제법 큰 카페가 있더라

원앤온리 라고 브런치가 된다 해서 왔다

 

 

 

이른 시간에도 손님이 제법 있어서

한산한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브런치를 시키랬더니 파스타를 시키네

맛도.... 별....로.......ㅋㅋㅋㅋㅋㅋ

 

 

 

 

맛은 그저 그랬으나

카페 앞마당이 바다까지 이어져있어서

커피 한잔하고 딱 나가기 좋게 되어있었다

 

 

 

 

엄마랑 딸이랑 커플룩

황우치 해안을 배경삼아 한 컷

 

 

 

 

뒤로는 압도적인 모습의 산방산이 떡하니

여기 카페는 풍경이 예술이네

 

날씨가 너무 좋아 벌써부터 즐거운

둘째 날 일정은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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