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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제주] March 2022 - 02

 

자리를 옮겨 도착한 파더스 가든

만화 느낌을 내고 싶었던 건가 다마스에 튜닝을 이상하게 하셨네

아이유 뮤직비디오 촬영지라는데

난 어떤곳인지는 전혀 모르고 그냥 아내가 가자는 대로 와서

도대체 무슨 곳인지 감도 안 온다

 

 

 

 

개인 사유지라는데

제법 큰 규모에.... 정원???

이라기엔 동물도 있으니

가든보다는 농장이 더 어울리는 기분

 

 

 

그래도 구석구석 자연을 느껴볼 곳이 있더라

할아버지 엄마 손 잡고 열심히 걸어 다님

하필 흰 바지 입어서 넘어질까 노심초사

 

 

 

 

자그마한 언덕을 오르니 저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이 날은 진짜 날씨가 정말 좋았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사진 한번 찍어볼랬더니

필사적으로 싫어하신 덕분에

서로 씁쓸한 사진만 남았네 ㅋㅋㅋㅋ

 

 

 

 

아빠품이 싫은 것과는 별개로

본인 컨디션은 무척이나 좋아서

요렇게 사진도 잘 찍혀줌

 

 

 

 

양뿐만 아니라 타조도 있고

뭐 이런저런 동물들이 제법 있었는데

워낙에 이런데 관심이 없어서 안가고싶었....지만

자라나는 아이의 경험까지 내가 막을 순 없으니

 

 

 

한 바퀴 다 둘러보고 나오려니

입출구 쪽에 사진 찍으라고 각종 모자며 도구들이 있어서

관광객들 많이 쓰는 귤 모자 소은이 씌워보았다

제주도라 어색하지 않은 색감 ㅋㅋㅋㅋ

 

 

 

 

점심식사 시간

근처 식당으로 이동

소은이는 이유식 주입

 

 

 

 

어른들은 보말 요리로

칼국수랑 물회를 먹었는데

조금 더 걸쭉한 식감을 기대했으나 아쉽

 

 

 

다음 장소로 이동 

차에서 잠든 소은이 덕분에

아빠도 잠시 누려보는 주차장에서 오침 시간

 

 

 

잠깐의 휴식 후 오설록 티 뮤지엄으로 왔다

여기 정말 손님 어마어마하게 많더라

뭐 보러 오는 건지 가봤는데도 사실 잘 모르겠음

 

 

 

 

딴 건 모르겠고 난 화장실이 참 좋더라

감성적이야 크으

 

 

 

 

들판에 소은이 풀어놓기

 

 

 

 

할아버지 품에서 잠깐 쉬기

 

 

 

엄마랑 할머니가 반가운 걸까

손에 있는 아이스크림이 반가운 걸까

 

 

 

 

사람은 많았지만

아이스크림도 먹고 전망대도 올라갔다 오고

알차게 다 하고 할아버지는 지침...ㅠ

 

 

 

 

제주에 왔으니 그냥 가기 아쉬워

아내가 좋아하는 딱새우랑 횟감 좀 사러

올레시장에 왔다

 

 

 

감귤색 모자보단 접근이 쉬워 보이던 레몬색 모자

귀엽지만 일상생활에 쓸 일이 정말 전혀 없을 것 같아

다시 내려놓음

 

 

 

다시 이동

긴 이동시간 저 푸쉬팝 덕분에 잘 버팀

 

 

 

펼쳐보니 회를 좀 더 살 걸 싶네

그래도 닭이 있으니 ㅋㅋㅋㅋ

 

 

 

식사 후 또 열심히 놀이기구를 즐기시는 중

그네 타는 법 알려줬더니 제법 흉내를 냄 

 

 

 

 

 

 

다음날 아침

좋았던 날씨는 다시 흐려졌다

 

 

 

 

숙소 1층에 이런 전동차들도 준비되어있는데

결국 태워보질 못했네

 

 

 

 

비가 오니 갈만한 곳은 역시 실내뿐

아르떼 뮤지엄에 왔다

이른 시간이었는데, 다들 비가 오니 여기로 다 몰리는지

주차장부터 제법 북적북적

아 그리고 관람료도 제법....빘...ㅏ

 

 

 

몇 년 전 제주에 왔을 때 빛의 벙커에서 경험해본

미디어 아트식의 전시였는데

그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개인적으론 불호인 전시였다

 

 

 

이건 전시도 아니고 스튜디오도 아니고

시장바닥이나 다름없는 난잡함에

 

인스타에 사진 한 장 올리는 거 중요한 일이겠다만

다들 사진 하나 찍으려고 옆에 사람이 지나가든 말든

 

번잡하고 시끄럽고 사람 많은 게 딱 질색인 나에게는

이 돈을 내고 여기에서 내가 뭐 하는 걸까 싶었음

 

그 뒤에 우연찮게 유퀴즈를 보다가

이걸 운영하는 회사가 평소에 팔로잉하던 d'strict인걸 알았다

그들의 작업물은 원래도 너무 좋아하지만

본인들이 운영하는 공간에서 효과도 퀄리티도 떨어지는

단순 사진 배경으로만 소비되는 이런 식의 전시는 많이 아쉬웠다

 

 

이거 하나는 그래도 긍정적이었는데

자리도 너무 부족하고 동선상으로도 너무 애매해서

어우, 그런데 또 사람들 별로 이용 안 하는 카페는 쓸 때 없이 크고

아무튼 정리가 좀 되면 좋겠다 싶었음

 

 

 

 

다소 많이 아쉬운 전시를 보고 나오니

날씨가 너무 좋아졌다

바다도 하늘도 너무 이뻐서 그냥 이 자체로 힐링

 

 

 

 

첫날 점심처럼 돌아가는 날도 친척들과 함께

장인어른의 강력한 요청으로 흑돼지를 먹기로 함

 

 

 

날씨 좋은 날 마당에서

흑돼지와 맛있는 김치라니

사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

 

 

 

뛰어다닐 곳이 많아서 좋은 소은이

여기저기 정말 열심히 다니다가

많이 지쳤는지 살짝 넘어지고 말았다

 

 

 

살짝이지만 이마가 제법 많이 부어서

근처 병원에서 진료를 보았다

다행히 크게 다친 건 아니지만

어른들도 아내도 많이 놀랬음....

역시 애들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음을 느끼며

우리 가족 첫 제주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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