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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느끼다

[영화] 근래 보았던 영화에 대한 개인잡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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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동안 4편의 영화를 봤는데 이중에 평소 보고싶던 영화는 단 한편도 없다는게 함정

난 지금 당장 레미제라블이랑 호빗을 보고싶을 뿐인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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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추 - 6


친구의 추천으로 '그들이 사는 세상'을 이제서야 다보았다. 결론은 송혜교가 제일 이쁨 끝

무튼 드라마를 다 보고나서 도대체 언제 받아놓았는지 기억도 안나는 만추를 보게되었다. 

시간은 보내야하는데 뭐할까 고민하다가 드라마 덕분에 많이 친해진 현빈이 나오는거라니 뭐 가볍게 선택


했는데 이거 뭐......영화자체가 굉장히 느리게 느리게 움직인다. 하긴 3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니 그럴만도 하다만

천천히 영화의 흐름을 쫓아가 보았는데,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저건 뭐야 하던 것도 있고....




가장 좋았던 장면은 위에 두 장면

범버카를 타고 연인들을 보며 대사를 때려맞추는 그 장면은 전적으로 탕웨이의 목소리 떄문에 굉장히 매력적이였다.

그리고 플랫폼(?)에 앉아 얘기를 나누던 장면, 아는 중국말은 하오와 화이밖에 없는 현빈이 탕웨이의 중국말에 맞장구 쳐주는 장면

그게 또 굉장히 상황과 반대의 대답이라 익살스럽고도 뭔가 짠-하더라, 그리고 포크를 핑계로 절규하는 탕웨이까지.....

이 영화의 키스신이 아주 그냥 장난이 아니라고 하던데 난 그냥 스킵했다. 뭐....나에겐 그다지 와닿지않던 장면이였거든...찐하더라 정말 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아직도 왜 현빈이 결말의 그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뭐 너무 쌩뚱맞았어.... 

무슨 엔딩을 그렇게 설득력이 없게 한거야 도대체... 다 좋았다가 마지막 결말때문에 좀 뻥졌다........ 뭐야 이거???


감독이 무슨 말을 하고싶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보는내내 짠-하고 가슴 먹먹함이 가득전해지던 영화

이별하고 난 뒤에 외로운 사람이 혼자 보기 참 좋은영화 결론은 탕웨이 이쁘다.


p.s 탕웨이의 첫사랑 왕징은 사실 한국인이다. 멘붕.........















2. 반창꼬 - 4


이상하게 이 영화 보고싶다고 보자던 사람이 좀 있더라??

나는 원래 이런류의 영화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서 데이트같은게 아니면 절대 볼 생각이없다 특히 내돈주고 영화관까지 가서는 더더욱!!!!

하지만 어머님의 강제소환으로 가게 된 영화관에서 나의 선택권은 전혀 없었다. 하아


런닝맨 '한효주-고수' 편을 본 사람들은 다 나와 좀 비슷한 생각들을 하던데, 

그건 바로 한효주란 배우에 대한 우리의 이미지가 다 깨졌다는거다. 아마도 영화를 보게된다면 그 감정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을듯 하다. 




소방관과 의사가 엮이게되는 일부터 엮이는 일을 통해 꼬이는 사건들 등등

영화는 다소 좀 과장되게 일들이 흘러가는데 러닝타임동안 참 많은 사건사고들이 반복된다.

근데 참 이 사건들이.... 너무 좀 억지스러울 정도로 과장되있는데, 결말은 또 엄청 황당하게..... 너무너무 착한영화를 만들다보니 그렇게 된것이겠지

근데 그 다소 억지스러운 착함들이 매우 잘 버무려져서 흘러간다. 정신사납기도하고 황당하기도 하지만 그냥 영화자체가 굉장히 훈훈하다.

아마도 그 훈훈함의 원인은 절대적으로 한효주 덕분이 아닐까.... 한효주가 나오는 작품은 광해밖에 없었는데, 이런식의 이미지 반전이라니...ㅋㅋ

한효주라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완전 180도로 바뀌게 되었다. 청순함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발랄함도 한가득하더라 ㅋㅋㅋ

중간에 카메오 와일드카드콤비도 등장 ㅋㅋㅋ 완전 예상못한 등장!!! ㅋㅋㅋㅋ 같은감독님이였구만 ㅋㅋㅋㅋ


중간중간 슬픔감동유발 이야기들도 나오지만 내게 가장 강하게 다가온 장면은 고수와 한효주가 횟집에서 이야기 나누던 장면인데

고수의 대사가 참 .... 내가 공감해보지 못한 감정이라서 뭔가 더 강하게 머리에 박힌듯.... 영화니까 저런것이리라, 아니면 내가 아직 모르는거겠지..


생각보다도 훨씬 유쾌하게 봤던 반창꼬, 훈훈한영화이자 착한영화 

남자끼리만 아니라면, 누구와도 가볍게 보기 좋은영화


p.s 그 중에서도 가장 착했던 한효주 친구 몸매가 아주 그냥 ..... 사랑합니다♥















3. 타워 - 5 (현실적인 사람에겐 2점짜리 똥망영화)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보고와의 데이트를 빙자해서 둘이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뭐 결론적으로 영화를 위해 본 것은 아니였지만....

나는 반창꼬를 봤고, 보고는 레미제라블을 봤기 때문에 선택의 폭은 좁았고, 개인적인 취향으로 호빗으로 밀어붙이자니 좀 그래서

'타워'선택 뭐 사실 개봉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던 영화였으니까, 다들 7광구감독님이라 걱정을 많이하던데 난 7광구를 안봐서...  


사실 스토리라 할께 뭐 있나, 그냥 타워 부숴지는거고 그 속에서의 사람들에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인데, 얼마만큼 잘 버무렸냐가 관건인데




음....영화는 오락영화로는 부담없지만 흠... 감동의 코드나 등등이 참 억지스럽다거나 우연의 연속이라고 해야하나...

제일 의문이 됬던 점이, 애시당초 사건을 야기시킨 주인공인 차인표는 영화 중반부 이후엔 등장하지도 않는다. 

건물주인 차인표는 막 분노해서 꼭찌가 돌아야할텐데, 포커스를 지나치게 탈출하는 사람들에게만 맞추고 있으니....

장로님과 성도를 통해 보여준 좀 나므히디싶은 기독교의 희화화는 해당종교를 믿는 사람으로써 굉장히 불편했었고

탈출하는 사람들의 대한 설명과 설득력이 좀 더 보충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임산부는 그냥 인물구성에 저런사람도 있어야지 하면서 끼워놓은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송재호님과 정여사님을 그렇게 처리했어야하다니..크

애시당초 장르자체가 오락영화에 포커스가 맞춘 작품이니, 영화를 영화로만 본다면 문제삼는게 다소 오버스러운게 아닐까 싶지만

그냥 아쉬운걸 어떻게하노 특히 막판에 케이크는 아주 그냥........하


뭐 그래도 꽤나 걱정했던 CG는 기대보다 훨씬 자연스럽더라, 

부자연스러운 느낌은 막판에 박살날때 연기피어오를때 그때 정도?? 생각보다 괜찮더라고 진짜!


그리고 건축전공자로써 꽤나 색다른 기분으로 영화를 봤는데, 

요즘 초고층건물이 많이 계획되고 또 지어지고 있는데, 참 무너지면 답도없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 


결론 그저 아무생각없이 오락영화로 보면 아주 좋은 재미진 영화, 한마디로 말하면 크리스마스버젼 해운대

해운대랑 완전 똑같다 싶을정도로 판박이다. 재난류의 영화는 다 개찐도찐인듯 그냥 재미로 보세요 재미로 고민말고!!! ㅋㅋ














4. 바람의검심 - 5 (원작을 모르는 이들에겐 그저 유치한 일본영화 2점)


추억의 만화, 초중학생시절 열심히 읽었던 그 만화, 바람의검심의 실사영화판이라니

사실 부국제때 이 영화가 상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으와 또 원작을 어떤식으로 망쳤놨을까하는 걱정이 한가득이였는데

생각보다 반응들이 좋더라, 그래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관람




음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했다고 하면 되려나??

보통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면 대게는 굉장히 유치해지는 것이 사실이고 그래서 사실 흥행도 좀 어려운데

바람의검심은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었던 액션씬을 굉장히 스피디하고 스타일리쉬하게 풀어냄으로써 나름의 해결책을 만든듯!

특히 난 도입부랑 초반 도장씬이 참 좋았다. 


난 일본영화는 사실 잘 모르는데, 아는 배우가 2명이나 나오더라 켄신역을 하는 배우는 'BECK'의 유키오를 했던 배우고

메구미역의 아오이유우는 뭐 워낙에 유명하니... 러블리함의 대명사 아니던가!!!!!!! 극우익배우라니 아쉽다만 뭐 나랑 만날사이도 아니고 

그리고 카오루역을 맡은 배우는 누군지 모르지만 '윤승아'씨와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보는내내 괜히 연기가 못해보이더라.....ㅋㅋㅋㅋㅋ

제일 좋아하던 캐릭터인 사노스케가 원작의 성격만 충실하게 반영한 것 같아서 좀 아쉬웠지만 전체적인 싱크로는 나쁘지않았던 듯


일본영화 특유의 그 대사에서 느껴지는 억지스러움과 허세끼?? 하이톤이랑 섞여서 막 나오는 그런 대사들...

막 그런거 있잖아 막......그 아 좀 센척하는데 하나도 안세보이는 그런거... 얘들은 왜 화를내도 하나도 안무서운걸까? 엥엥거리는 느낌만 들고 

뭐 그런것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그리고 원작의 팬이라면 

다음편을 기대하게 되면서 재밋게 볼 수 있을듯하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영화

편집 : 배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