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April - 03

주말 출근길은 미세먼지만큼이나 서글프다

오랜만에 마구마구 재밌는 결과물이 나오는 작업이었다

물론 시간은 새벽 4시........

힘들지만, 이 재미에 하는거겠지

조형은 과감하게

남자 넷이서 모이면 커피를 마시고

동네 구경을 기웃기웃

답사마냥

뭔가 트랜드의 흐름을 쫓듯이

그렇게 한참을 방황하고선

잠시 머물 자리를 찾아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이 얼마나 조신한 모임인가

그리고 좋은 장소에 대한 욕심은 3차를 외쳤고

서면 구석 비밀의 멋진 장소를 방문

보물과도 같은 곳에서

눈요기를 잔뜩

물론 눈요기라 함은 사람이 아니고

분위기와 공간이다

심하게 꽐라가 되어버린 옆 테이블 손님들을 병풍삼아

마지막 손님의 여유를 가득 즐기는

보리향 가득한 그런 밤이다

논 알콜이 있으니 부담이 없지

덧 안주퀄이 굉장히 좋았다

굳

남겨진 사람과 떠나는 사람

조신한 모임의 끝이 보입니당

언젠가부터 마무리 코스가 되어버린 오락실

신기록을 세워버린 순간

각자 또 각자의 자리에서

철권연습 열심히 합시다

아디오스

김주원이란 사람이 있다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지만, 이 사람이 한창 세계여행 중일때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되었다

유쾌상쾌하게 여행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꽤 많이했다

난 그정도 용기는 없었기에

아무튼 그 사람은 알고보니 대학교 동문이었으며, 물론 같은 과는 아니다

학교에서 사진을 팔더니 언젠가부터는 다시 유럽을 가버렸고

한국에서 사람들을 모아서 세부에서 다이빙을 배우는 여행패키지를 만들더니

언젠가부턴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난 그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계속 보았는데

어쨋든 접점이 전혀 없었다 애시당초 있을리도 만무

아무튼 그렇게 옷을 만들어서 펀딩을 하더니 이게 꽤나 핫해졌다

하지만 평소 입던 스타일의 옷이 아니었기에 이마져도 눈팅했는데

3차 펀딩으로 자켓과 바지를 올렸기에 스타일이고 나발이고 떠나서

뭔가 김주원이란 개인을 응원하고픈 마음에 3차펀딩에 참여했다

그냥 바지랑 자켓 산건데, 거창하게 서론이 길었다

아무튼 바지는 아직도 소화하는 법을 모르겠다만

자켓은 단연코 구매한 옷 중에 만족도 1위에 올릴만하다

롯지

여행자들이 여행과 일상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옷을 제작

한다는 이 브랜드가 부디 승승장구 했음 좋겠다

이미 엄청나게 승승장구 중이긴 함ㅋㅋㅋㅋ

네온사인, 말장난

유행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고있는 카페에 왔다

내, 외부 온도차 무엇?

내부 분위기 마저도

요즘 유행하는 그대로

가운데는 베이커리류

와플 비쥬얼에 한번, 가격에 두번 놀람

저기 저 구석이 포토스팟이겠군

주말 낮

경마장에 왔다

태어나서 처음

일확천금

인생연적

대박기원

뭔가 축제같잖아

내부 분위기는 뭔가 살벌했다

나같은 쫄보가 올 곳이 아닌듯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토요일은 부산에서 경기없음

나라에서 인정한 몇 안되는 도박이기에

초심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루키존이 있었다

신청하면 음료수도 주고

VR도 시켜준다

VR 처음 해봤는데, 너무 실감나서 진짜 ㄷㄷㄷㄷㄷㄷㄷㄷ

공짜로 포인트 준 걸로 따서 돌아간다 4000원

하하 이 맛에 도박 하는구나 싶은데

역시 세상에 쉬운 건 하나 없고 여기에 인생을 걸 자신도 없기에

이렇게 체험해 본 것으로 만족하며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