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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Budapest] 01 :: 부다페스트가 부다와 페스트였네?!!?



생각보다 안락했던 야간열차의 밤

기분좋은 일출로 맞이하는 새벽

모든것에 감사하게 되는 영롱한 아침

낭만이 여기 있다






나름 조식도 챙겨줌

혜자스럽네 이거

이동과 숙식을 한꺼번에 해결







자 부다페스트 도착







뭐야 다들 어디서 이렇게 튀어나오는거야

나중에서야 알게 된 정보지만

우리가 여행한 시기에 유럽에선 꽤 유명한

시게 락 페스티벌(Sziget Festival)이 열리고 있었음

여기 부다페스트에서 ㅋㅋㅋ






제일 먼저 24시간용 무제한 티켓을 구입했다

이거 참 편하더라고 버스고 트램이고 지하철이고 막 타면되니

타거나 내릴때 검표원에게 보여줘서 검사하는식임







여기 지하철 되게 깊숙한 곳에 있는지

진짜 길고 급하고 빠른 에스컬레이터를 타야함






환승역인 데악광장에 내렸다

트램 완전 레트로 뿜뿜이야


어제 서늘했던 프라하와는 달리

뷰다페스트는 몹시 더웠다






미리 알아둔 환전율이 좋다던 환전소에 갔더니

각국 여행자들이 바글바글






한국에서 가져 온 유로를 일단 바꿔봅니다

나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유로를 캐리어에서 빼둔

아내의 현명함에 다시한번 감사를 표하며






일단 캐리어가 없는 덕분에 갈아입을 옷이 필요했다

전날 폐점시간 덕분에 제대로 된 쇼핑을 못했던터라


광장 인근에 H&M에서 쇼핑 시작

전날과 마찬가지로 보상에 대해 잘 몰랐던 우리는

최대한 저렴한 옷만 고르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






부다페스트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골랐는데

호스트가 좀 일찍 와도 된다해서 쇼핑 후 서둘러 갔다

엘리베이터 버튼 장난아니네 ㄷㄷㄷㄷ






거기다가 엄청 좁음 ㄷㄷㄷㄷㄷ






그리고 도착한 숙소

아 한국 출발해서 로마 프라하 부다까지

짧은 기간에 이동이 너무 많았다

너~~~~~~무 피곤했다


숙소는 다행히 깔끔했다

침구류가 낡았던게 좀 아쉽긴했지만






숙소를 고르는데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이거 하나때문에 여기로 왔다


국회의사당이 저렇게 코앞이다

호스트가 유달리 한국인 후기가 많기도 했고

호텔이 드럽게 비싸기도 했었거든


만족






대애충 씻고 밖으로

주일이라 교회도 가야했고

밥도 먹어야했다


한국에서도 못 입는 하와이안을 여기서 시도하네

저게 제일 싸긴했음






아내가 미리 찾아둔 식당을 향해 가는길

덥긴헀는데, 그렇게 습하진 않아서

되려 한국보단 나았음






Bors Gastro Bar

대기하는 사람 엄청 많은 이곳

매장 앞 작은 트럭이 힙한 곳






꽤 크게 나오는 배경음악과

자기네들 흥에 취한 직원들

그리고 주문자들과 대기자들이

이 좁디 좁은곳에 엉켜있다


그래서 주문만하고 아내에게 찾아오라 맡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어찌 무사히 찾아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뉴는 추천을 받아서 시킨터라

bbq랑 뭘 시켰는데, 당근 기억안남

바게트에 바삭함은 합격






당장 눈에 보이는 슈퍼에서 콜라를 사게 만드는

짠맛은 덤이다






간단하게 먹을 요량이었던 바게트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교회는 늦지 않게 도착


순복음 계열의 교회였는데, 딱 궁금하던 주제의 말씀이 나와서 신기했다






숙소로 돌아가기전

마트에 들러 물도 사고 면도기도 사고

그리고 비닐에 담긴 저것은?!?!?






납작 복숭아

평소 복숭아를 너무 좋아하는 아내가 너무 기대했던

나는 겨울에만 유럽에 와서 저런게 있는 줄도 몰랐던

아무튼 그것인데, 아 정말 과일에 이렇게 감동을 받을 줄이야


행복한 만족감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