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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Budapest] 02 :: 비교불가, 이게 야경이다!



그렇게 다시 숙소로 돌아와 납작복숭아를 먹으며 행복을 만끽하던 중

부다페스트는 역시 야경인데, 생각보다 야경을 즐기기 위해선

많은 이동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당일날 급하게 신청가능한 야경투어를 찾았고

무사히 접수 후

접선 장소인 이슈트반 대성당 앞으로 왔다






유로트레블 투어로 신청했는데

부다페스트는 대부분 차량으로 이동해서 좀 신기했음

팀의 인원이 많아 차 2대로 이동했고

가이드도 각각 붙었음






계획을 딱히 안짜고 온터라 이런 가이드가 굉장히 유용했다

기본적인 배경설명이라던지, 대략적인 관광동선도 파악하기 좋았음


원래 야경투어가 유람선 중심이었는데

지난 봄에 있었던 안타까운 사고 때문에

대부분 이렇게 차량 중심의 투어로 바뀌었다고 한다





꽤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겔레르트 언덕

보통 택시나 버스 도보로 올라온다던데

차를 타고 오니 세상편했음


그리고 일몰의 여운과 조명이 켜지는 해피아워

하하하하하 멋지잖아 진짜







올라가면 이런 동상이 있는 무슨 기념탑이 있다

관련해서 설명을 쭈욱 들었지만

이미 그건 뒷전

야경이 1순위였다






하나 둘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더 어두워지기 전에 가장 아름다운 그 시간이 왔다







나름 야경이 유명하다던 피렌체, 프라하, 파리 등등 다녀봤지만

야경은 여기가 1등이네 1등이야







그리고 다시 이동

내리자마자 탄성이 나오던 

어부의 요새


마치 디즈니동산에 온 기분

물론 가본적 없음이다







성벽을 따라 아름다운 클래식과 황홀한 야경

진짜 다른세계에 온 기분을 느끼고 싶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밀려다니기 바빴음






포토존으로 아주 유명한 저 곳 덕분에

저 앞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것도 90%이상 한국사람들






말 그대로 아비규환

간간히 다른나라 사람들도 보였지만

대부분 한국사람들

그것도 야경투어로 대부분 몰리니

가이드는 미리 자리를 잡고

줄 서서 찍어주는 상황 ㅋㅋㅋ







우리도 어떻게 어떻게 찍긴했다

재빨리 찍고 빠져주니 뒤에 기다리던 다른분들이

같이 찍어주신다고 하면서 찍어주더라

역시 사진의 민족








저기 저 외곽 구멍마다

사람들이 다 앉아있다는걸 알게되면

소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하나 남은 마지막 하이라이트

국회의사당 되시겠다


이건 뭐 말로 표현이 힘든 아름다움

하.....진짜 이건 뭐



사실 부다페스트 여행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참 많았다

특히 불과 3달전에 정말 가슴 아픈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저 아름다운 야경을 보니 괜히 마음이 더 아렸다







투어는 이 장소에서 마무리 되었고

숙소까지 차로 다 데려다 주는 시스템이었지만

우린 집앞이 여기라....하하하하


야경투어 안했음 어쩔뻔







엄청 바쁜 여행이다

우당탕탕 도시 이동만 한 것 같은데

피로가 몰려와


다시봐도 정말 무리가 많았던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