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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Praha] 06 :: 집으로 가는길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여행의 끝날 아침이 밝았다






캐리어 하나에 모든짐을 넣어서 정리 중

아내의 캐리어는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지만

그래도 부다페스트를 떠날때보다는 한결 마음이 좋아졌다

뭐 어찌되었든 집으로 간다






숙소 사장님과 중앙역에서 헤어졌다

여름 성수기의 프라하는 겨울 비수기에 몇년전과는 많이 달랐고

숙소에서 그 다름이 가장 컷지만, 그래도 잘 쉬다 간다

내가 대처하지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을때

모국어로 편하게 소통이 가능하다는건 엄청난 위로가 되었다






중앙역에 온 이유는

그리고 이렇게 길게 줄서있는 이유는






어찌되었든 비행기를 타러가는 시간까지

이걸 들고다닐수는 없으니







맡깁니다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했음






캐리어 맡기고 나오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소나기인거 같은데........어우 젠장






오래 올 비는 아닌듯해서 일단 기다려보기로 함






화-창

기분 상쾌






점심을 뭘 먹을까 했는데

아내는 전전날 갔던 Pizzerie Mikulkas 에 가자했다

다른메뉴를 시켜보기로 함






어쩌다보니 프라하에서 피자만 주구장창 먹는기분인데

여기도 분명히 나쁘지 않았지만, 어제 저녁의 피자가 정말

히트였기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파게티 1, 피자1, 음료 2

이정도에 2만원대니 프라하 물가가 싸긴싸다







프라하 여행의 중심이었던 팔라디움

화장실 덕분에 정말 좋았다







비가 잠깐 와서 날씨가 더 쾌-청







마지막이니 후식도 챙겨먹자






혼자서 주문하는거 계속 훈련시키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종 얘기했지만 여행내내 와이프는 저 슬리퍼 한개로만 다녔는데

그나마 저 슬리퍼가 편해서 천만다행이었지 뭐야

괜히 이 사진보니 짠하다


(신발선물을 하나 해줘야겠다 싶은데

포스팅 기준 전날{2020.03.23} 구두쇼핑을 했으므로 다행이다)






너는 전에 먹었던 뉴텔라

나는 아이스크림






걷다보니 구시가지 광장까지






아이스크림 들어간 뜨르들로는 눅눅해져서 비추

뉴텔라도 이 더운 여름에는 조금 아쉽긴함

뻑뻑해






비누방울






비누방울 2






마침 시계탑이었고 시각도 정각






막상 보면 엄청나게 허무한 포포몬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공항으로






프라하 공항 도착






라운지에서 허기를 좀 달래고

집에도 소식을 전하고

모든 여행이 그렇듯이

좋았지만 조금은 지쳐가는 그런 순간

얼른 집에가고 싶어지는 딱






슈퍼 내츄럴로 변신한 아내와 함께






이럴때면 돈 좀 더 쓰고 직항을 탈걸 싶고

이왕이면 돈 더 투자해서 비즈니스 탈걸 싶다

하지만 아껴야합니다요






어쩌다보니 1열에 앉음

작은 비행기였지만, 1열이 진짜 확실히 편하긴하더라

발만 뻗어도 이렇게 행복할일이니






돌아가는길에 경유하는 곳은 밀라노

이탈리아의 밀라노 되시겠다






여기서는 라운지도 없는데다

우리 게이트가 좀 외지였고

쉥겐-비쉥겐 덕분에 이동도 길었는데

이탈리아놈들 일처리 드럽게 느려서 대기가 대기가 정말 ㅎㄷㄷ 이었음






아무튼 착석

아내와 비행기를 타면 되도록 2인석이나

가운데에 있는 4인석의 복도쪽으로 앉는편인데

이번에는 내가 조절 할 수가 없었던 덕분에

걍 3인석에서 창가쪽으로 앉게 되었다

아 화장실 최대한 안가야할텐데 ㄷㄷㄷㄷㄷㄷ






진짜 아무리 대한항공이 사고뭉치라 해도

국적기가 짱이다 짱

자리도 넓고 음식수준도 그렇고 인포시스템도 그렇고


아무튼 기내식만 먹으면 국뽕이 차오르네






놓칠 수 없지 컵라면






그렇게 밤 비행도 무사히 지나고






인천공항 도착

우린 내항기를 이용해 부산으로 가는터라

국제선 입국장에서 내항기를를 타야함


남들은 다 출국을 위해 있는 이곳에서

우린 집에가는길이라니 좀 요상함






뭐 아무튼 라운지에서 푹 쉬다가

비행기 타고 김해 도착

사람보소 ㄷㄷㄷㄷㄷㄷ


캐리어가 무사히 왔겠지??

확인하고 의심하는 내가 싫다


당연한건 세상에 없다 많이 배웠다






사무실에 세워둔 차를 타고

이제 집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여름휴가

다음부턴 휴먕지로 가기로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