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해가 되었고
간단하게 다과를 즐겨본다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도 다녀왔다
볕이 잘 드니 다행이야
노을 지는 주말 오후
연말에 나올까 걱정했던 뚜비는
다행히도 새해에 나오는구나
떨린다 떨려
마라탕이 한참 유행을 할 때도
대만 가서 먹어본 게 다였다가
무슨 바람이 든 건지 갑자기 시켜봤는데
음..... 뭔가 밍밍하고 애매한 이 기분
아니 뭐 이젠 골 하나 넣는 건 기본임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인 줄 알고
후라이드 정말 잘하는 집에 몇 번이나 시켜먹었었다지
창고처럼 방치된 내 방에 컴퓨터와
이런저런 자료를 취합하려
외장하드를 하나 구입함, 오랜만에 정리나 해볼까나
사무실에 민지가 놀러 왔는데
아이폰 미니....... 탐난다 탐나
소장님의 생신
만수무강 부자 됩시다요
사실 연말에 마음 졸이게 했던 거완 달리
뚜비는 영 반응 없이 감감무소식이었고
우리 부부는 굳이 예정일을 지나서까지 출산을 할 계획이 없었으므로
미리 싸 둔 출산 가방을 챙겨서 병원으로 갔다
매우 귀하다는 소형 1인실을 잡았는데
음, 보호자가 굉장히 애매해지는 구조네
유도제도 맞고 본격적인 출산 준비 스타트
새벽부터 시작된 기다림과 엄마의 운동에도
뚜비는 영~ 반응이 없어서 더 기다리지 않고
제왕을 하기로 했다
안녕, 작고 소중한 우리 아가
고생한 향아는 정작 보지 못했고
모든 것이 감사하고 그저 고마운 순간
수술하면서 이래저래 이슈가 많았지만
아무튼 무엇보다 누구보다 수고한 향아에게 박수를
아 이 표현할 수 없는 감동
그저 모든 것이 신기하다
환자의 각별한 간호를 위해
조금 더 비싼 1인실로 옮겼다
사실 내가 너무 불편...... 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주말까지 잘 보내고
생각보다 회복이 빠른 아내 덕에
강제 출근, 그리고 본인은 다인실로 이동
코로나라 다인실이 더 넓고 쾌적하다며
입원비도 공짜고, 음 뭔가 손해 본 기분이야
그리고 우리 딸 사진을 더 잘 찍어주기 위한 명분으로
나도 폰 바꿨드아
딸 태어났다고 와이프 폰 아닌
내 폰을 바꾸는 아주 구차한 철딱서니 보소
민망하네
뭐 아무튼
좋은 게 좋은 거니 뭐
병원 퇴원, 조리원 입소
코로나 때문? 덕분? 에 나는 강제로 2주간 혼자 있어야 한다
슬픈데 웃음이 나는 건 왜일까??
의도한 건 아닌데, 마침 아내의 조리원 입소일에
유자 집에서 진수랑 보기로 함
타이밍 것 참
카메라가 직방 스타일이군
아무튼 유자도 곧 결혼 진수도 곧
경주펜션에 비치될 스피커가 사무실로 배송이 되어서
시음 테스트 잠깐
크 역시 스피커는 크기가 깡패네 귀 호강
혼자만의 2주라지만, 일이 너무 많아서 딱히 실감도 나지 않고
주말 아침은 귀찮으니 산책 겸 토스트로
2주간의 시간 동안 쉴 틈이 없다
집을 아이가 올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둬야 해서
각종 수납장을 구비하러 이케아에 왔다
코로나 개뿔, 이케아의 주말은 북적북적
엄마랑 얼마만의 시간인지
엄마도 할머니 될 연습을 해야 하니 ㅎㅎ
아웃렛 주차장도 풀-방
대략 이런 컨셉으로 가기로 결정
아 결정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도다
근데 왜 제가 찾는 건 죄다 없는 거죠??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어찌어찌 대체품을 잘 구해서 챙겨 옴
자 이걸 주말 동안 다 조립해야 한다 이거지???
하아 한숨만 나오는데..........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