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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19-21

2021 10_02

 

일요일 오후 교회를 다녀오고선

콧바람이라도 쐬고 싶은 마음에 교외로 나왔다

앞전에 들린 곳은 코로나가 무하게도 주차 대기만 20분

그래서 조금 더 차를 몰아 오픈하우스 때 와봤던

양산에 아리주진으로 향했다

 

 

 

사실 코로나라 좀 걱정이 되었는데

건물 외부에 에어스트림이 비어있어서 그곳으로 안내받았다

덕분에 아내와 아이 모두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뭐 사실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지만

연식 때문인지 퀴퀴한 냄새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10월이지만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있는 실내가 좋네

 

 

 

논밭에서 사진한번 남겨주고

 

 

 

소은이도 신이난다 신이 나

 

 

 

접종은 싫어요

병원에 왜 이리 아기들이 많은 건지

그나저나 표정 왜이렇게 못되게 나왔니

 

 

 

야간 산책 끝날 때쯤이면 눈이 반쯤 풀려있다

그러고 잠이 들지만 집 도착하면 거짓말같이 깸

 

 

 

어쩌다 보니 외근과 답사로 오후 업무가 변경

웨이브온을 설계한 이뎀의 최근작인 기장에 있는 코랄라니에 왔다

 

 

 

와 손님이 손님이 ㄷㄷㄷ

오픈 빨 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규모가 정말 컸는데도 손님이 진-짜 많았다

 

 

 

뭐 사실 건물 자체로는 웨이브온에 비하기 좀 민망할 정도였는데

위치는 진짜 기가 막히더라, 바다를 보기에는 진짜 제대로였음

 

 

 

그나저나 상업시설은 네이밍도 참 중요한 것 같은데

입에 어찌나 그리 안 붙는지, 이름 기억하는 게 참 어렵더라 헿

 

 

 

그러고 차를 몰아서 일광에 칠암사계로

PDM 파트너스가 제대로 히트 친 그곳이다

 

 

 

앞전에 코랄라니도 그랬지만 여기도 인파가 엄청났다

아 참고로 주말 아니고 평일 오후였음

 

 

 

베이커리가 이흥용 과자점이라 다들 빵은 기본으로 깔고 가더라

우리도 빵 사 오라는 소장님 주문을 완수하려 20분을 족히 기다린 듯

 

 

 

내부 중정을 중심으로 4면을 카페로 다 쓰고 있었는데

신경 쓴 듯 안 쓴 듯 멋스러운 중정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조경을 맡긴 게 아니고 직접 했다던데, 내공이 대단함

 

 

 

사실 앞전 코랄라니랑 컨셉이나 뭐 여러 가지가 다르겠지만 비교가 안될 수가 없었다

자극적인 조형은 없어도 구석구석 설계자의 내공이 느껴졌다.

적어도 이곳에 휑하다는 느낌이 드는 곳은 전혀 없었다.

 

 

 

커피도 맛있음

 

 

 

여긴 약간 종교시설 다락같은 느낌

외관은 골강판이라 이런 내부가 상상이 전혀 안됐는데

창이랑 천정을 동일하게 이어 주니 확실히 완결성이 높더라

거기다 냉방은 어쩌나 싶었는데 벽속에 그릴로 에어컨을 숨김

벽이 두껍다 싶었는데, 설비랑 좌석까지 겸하게 하니 괜찮은 아이디어인 듯

 

 

 

소변기가 되려 어색한...

남자 화장실에 작지만 파우더 공간이라니

여자 화장실은 안에 테이블도 있다더라

거울을 버리고 조경이라니 과감해

아무튼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았던 답사 끝

 

 

 

여담이지만

빵순이 와이프 주려고 케이크 사 왔는데

저녁 되니 고새 상해버렸다는 슬픈 사실

 

 

 

주말 아침 늦잠은 어림도 없지

소은이 둘러업고 바쁘게 청소 중

 

 

 

오랜만에 이야기보따리 잔뜩 들고 온 이모야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

 

 

 

벌써부터 예배시간에 자는 거 조기교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잘 자는 거 아니니??

 

 

 

10월 중순인데도 조금은 더울 정도로 선선한 날씨 덕분에

집에 바로 가기 너무 아쉬운 요즘 황산공원에 왔다

 

 

 

 

엄마 닮아서 바깥에 나가는걸 너무 좋아해서

많은 걸 보여주고 좋은데 데려주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이라며 집돌이 아빠는 핑계를 데어봅니다.

 

 

 

 

조금씩이라도 자주 보려고 노력해주는 아내 덕분에

이제 할아버지랑도 제법 친해짐

 

 

 

 

현수 결혼식을 들렀다가

맨 인 더 키친에 점심 먹으러 왔다

아이와 함께 하는 외식은 정말 어렵더구먼;;

 

 

 

진짜 요즘 날씨 미쳤음

점심 먹고 이제 집으로 향하면

아주 큰 도전을 해야 한다

 

 

 

그 도전은 바로 소은이랑 단둘이 반나절 보내기

여태 최대 1시간 정도는 있어봤는데

이날 아내의 계모임이 있는 날이라

내가 한번 해보겠노라며 쿨하게 보내줬다

 

 

 

제법 시간을 보냈다 생각했는데 왜 십 분밖에 안 지났나 싶고

내 품에선 도저히 잘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유모차 탑승

화명 생태공원을 배경 삼아 한 바퀴 돌아주니 우리 딸 쿨쿨

재우기 성공

 

 

 

이래저래 아들 혼자 손녀를 보는 게 걱정이 되었던 할머니까지 와서

저녁시간은 3대가 함께 오붓하게 보내며 마무리했다.

한 번도 둘이서 이렇게 있어본 적이 없었어서 이래저래 걱정이 많았는데

신기할 정도로 보채지도 않고 잘 있어준 소은이에게 고맙네

본인은 이 날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출산 후 처음으로 자유부인을 제대로 만끽한 아내는

아주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9시간여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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