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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19-21

2021 12_01

 

머리가 지끈지끈할 때는 옆 사무실에 놀러 간다

커피도 한잔하고 멍하게 있기 참 좋다

특히나 아침에 이곳은 햇살도 잘 들고 묘한 안정감을 준다

여기 사는 사람은 몹시 불안정한 아저씬데 말이지 ㅋㅋㅋ

 

 

 

 

인턴의 점심 추천으로 명지에 방코라는 곳에 왔다

공장들이 제법 있는 택지에 갑자기 이런 건물이라 좀 띄용함

 

 

 

대기가 조금 있었는데 

그 사이에 평점 체크한 소장님이 큰 기대 하면 안 되겠다고 했는데

이거 웬걸 평점에 나온 후기들이랑 제법 유사한 상황들이 발생해서

나도 음 기대를 많이 내려놔야겠다 싶었음

 

 

 

건물은 건축가 냄새가 좀 나더라

작은 규모였는데 외관에서 그걸 느끼기는 어려웠고

외장재를 수고스럽게도 벽돌을 다 쪼개서 마감한 데다가

어쨌든 가구까지도 일관된 컨셉을 유지하는구나 싶었다

뭐 구석구석 디테일까지 좋다고 할 순 없었지만 형태가 일반적인 것도 아니었으니

아마도 예산상의 이유들이 있지 않았을까 싶었음

 

 

남자 넷이서 피자 3판 파스타 1개를 먹었는데

제일 맛있었던 건 콜라 그다음 무화과 피자 ㅋㅋㅋ

무화과 피자는 한번 더 먹으러 가고 싶었다

왜 콜라보다 평가가 박하냐면,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순 없었기 때문

 

 

 

돌아가는 길에 잠시 티타임

준비 없이 급작스럽게 뭔가 근 몇 달을 고민하던걸 

동료들에게 나누고 나니 홀가분하면서도 시원섭섭한 뭐 그런??

 

 

 

 

병원을 다녀왔고 약을 계속 먹어도 차도가 없는 감기 덕분에

조금 일찍 퇴근해 집 근처 이비인후과를 다녀왔다

중이염까지 왔다네, 아이고 젠장

몇 년 만에 감기로 이렇게나 고생하는 건지 원

 

 

 

토요일 오전 소아과 풍경

뭐 맞벌이들은 병원을 이때 아니면 올 수가 없으니

사람들이 몰리는 게 당연하다지만, 워 후 올 때마다 진 빠지긴 해

 

 

대기가 1시간 정도 예상된다는 말에 2층으로 잠시 피신

코로나 무서워 마스크 씌우려니

까투리로 유혹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기관지 쪽이 안 좋은 건 거의 높은 확률로 유전 때문이다

우리 할머니가 또 아버지가 내가 그랬기 때문

안 좋은 건 닮지 않기를 바라는데, 그게 내 맘대로 되나 뭐

속상할 따름

 

 

 

링거까지 맞아야 한다더라

어이구 인생 첫 링거의 순간

 

 

 

아이를 낳아서 키우다 보니

대신 아파줄 수 있다면 얼마든지 기꺼이

아픈 당사자도 괴롭고 지켜보는 부모도 참 괴로운 순간

 

 

 

다행히 약 빨은 잘 받는지

뽀로로 스티커 자랑하는 중

 

 

 

코로나로 참 소박한 할아버지 생일

아버지가 벌써 60이라니...... 어휴

 

 

 

일요일 오후 날씨가 참 포근했다

감기라 너무 집에만 있나 싶어서

잠깐 놀이터 행

 

 

 

엄마가 더 신나 보이는 이유는 무엇

 

 

 

또 하나의 현장이 시작된다

음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가는 현장일 텐데

남은 친구들이 잘 관리해주길 바래야지 뭐

 

 

 

퇴근길에 달이 이쁘더라고

 

 

 

 

처음에 언급한 그 불안정한 아저씨

소파에서 자지 말라고 소리치는 소장님의 잔소리가 벌써 예상되네

 

 

 

명지 준공은 하고 가고 싶었는데

어느 현장이 안 그렇겠냐만은 조금 미뤄질 듯

비계 철거도 못 보겠네 아쉽

 

 

 

우리 와이프처럼 인스타를 해도 협찬이 들어올 수 있구나 싶다

당연히 파급력은 거의 없다시피 하겠지만

도대체 마케팅팀은 무슨 기준으로 섭외하는 건지 의문스러움

제품이야 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고 나는 그냥 궁금할 뿐이고

 

 

 

옷을 주문했는데 실착 해보니까

뭔가 이상한 거야 벗어보니까 팔통이 하나가 돌아가 있음

라스트 사이즈라 할인받아 샀는데, 이거 개시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지난번에는 여기 셔츠 시켰더니 한 개를 더 보내지 않나

여기 제품 좋은데, 나랑 궁합이 안 맞는 건가....ㅋㅋㅋ

 

 

 

전기난로가 확실히 따뜻하긴 해

잠깐 컵 올려놨다가 손가락 화상 입을 뻔

 

 

 

오랜만에 광섭이 형이랑 저녁

맛있는 거 얻어먹었음

 

 

 

차를 사무실에 두고 온 터라

오랜만에 사상에서 2호선으로 퇴근

이야 이거 기분 이상한걸

 

 

 

아내의 계모임이 있는 날

원래는 소은이는 두고 1박 2일 일정이었는데

이래저래 마음이 편치 않은지

애를 데리고 갈 테니 밤에 데리러 오라더라 

거절할 이유 따위 전혀 없지

 

 

 

아내를 데리러 가는 시간에 맞춰서

겸사겸사 문화활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혼자서 카페 가서 커피랑, 아이스크림도 시켰다

폴 바셋 와서 아이스크림 안 먹긴 또 아쉽잖아

 

 

 

커피를 다 마시고서는

영화관에 왔다 하아 이게 얼마만이냐

코로나에 출산까지 겹치면서 거의 2년 만에 오는 듯

 

 

 

방역 패스에 한 칸씩 띄워서 좌석배치가 되어있네

듄을 봤다.

나 또 이런 세계관 있는 거 환장하는 타입이라

스토리 아쉽고 말고 꺼지라 그러고 진짜 대 만족했음

와 영상미에 스케일에 크으 이게 대자본의 맛이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어쩌다 보니 지난 2년을 고생한 회장님과 임원들

시국이 시국이니 조촐하게 식사합니다

사적 모임이 12명까지라 다행 다행

 

 

 

오랜만에 병원 다니려니 나도 죽을 맛이네

내가 얼른 나아야지 소은이도 빨리 나을 텐데 괴롭다 괴로워

 

 

 

결혼할 때도 입지 않았던 한복

돌잔치도 못하고 가족끼리 식사만 할 예정이라

소은이 돌 기념으로 한복 촬영이라도 하기로 했다

원래 와이프는 저기 저 기장에 돈 백만 원 주는 곳을 보다가

김해에 아주 합리적인 가격대에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그곳으로 결정

 

다시 한번 불편한 옷을 입으면

절대 웃지 않는 우리 딸을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ㅠ

 

 

 

와이프 친구분이 제주도에서 귤을 하신다.

나 또 귤 너무 좋아하니까 선물로 보내주신 거 순삭 하고

재주문 들어갔음, 마침 소은이도 귤 너무 좋아해서 ㅋㅋㅋㅋㅋ

 

 

 

회사 근처라기엔 제법 거리가 있는 곳에

셀렉토 커피가 있다. 서울에서 첫 직장 생활할 때 자주 갔었는데

아무튼 거기에 뱅쇼가 있길래 먹어봤는데, 이거 제법 유럽의 그것과 비슷하더라

하아 이거 마시니 유럽 너무 그립더라고

 

 

 

이젠 같이 노는 재미가 있다 했잖아

줄까 말까 하면서 아빠를 아주 약 올리고 

 

 

 

봉지에도 들어가고 ㅋㅋㅋㅋ

좁은 집에서 이것저것 나름 재밌게 논다

 

 

 

좀 좋아지나 싶었더니 오미크론이니 뭐니 하면서

방역 패스고 거리 두기고 심해지던 게

나랑 큰 상관없이 여태 살았는데

졸지에 교회에서도 여기저기 구멍이 생겨서

어쩌다 보니 몇 년 만에 다시 베이스를 치게 되었다

작년 1월 이후로 또 거의 2년 만인데, 이 땜빵이 아주 잠시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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