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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아프리카

[시에라리온] 고노지역탐방, 그리고 이별 - 04






성경학교 3일차 마지막날, 내일새벽에는 고노 지역을 떠난다.

왠지 모를 아쉬움이 쌉싸르하게 뭉게뭉게 몰려온다.







두손을 가슴에 모아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 법이지

어느나라든지




성경학교 마지막 단체사진









마지막 공과시간




이름모를 동물아 안녕?




한국에서 준비해서 가져온 복음팔찌 설명 중




한명한명에 손목에 채워주기




이게뭐야? 먹는거야?




왠지모르게 인위적인 저 미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억지로 웃어주는듯한 아이의 미소




애들보다 종태형이 더 좋아하는 듯




저 팔찌 속에 담긴 의미가 언젠가는 꼭 저 아이들에 가슴속에 새겨지도록 기도합니다





애기는 밥 먹는 중




꼬마들도 밥 먹는 중




청소년들도 밥 먹는 중....너네들 정말 중학생 맞니??

나이대별로 그릇이 다른 걸 볼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놓으라고 




어머니들도 안녕




패션센스가 남달랐던 음악 천재 '존'과 이름모를' 여자아이'

여자아이가 자기랑 결혼하자고, 그래서 나보고 데려가달라고 말 했다

마음이 너무 짠-하더라... 가난은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닌데....마음이 짠해지면서 

영어로 소통이 가능했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가득하게 남았다

어떻게 잘들 지내고 있을까.....?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이별을 준비 중




어머니도 팔찌 받으니 좋으쎄여??ㅎㅎㅎㅎ






함께 봉사하던 사람들이 모두 모여 기도하고 마무리하는 시간 





그리고 기념 단체사진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3일, 너무 많은걸 느끼고 배우고 다짐했던 귀한시간들

1년이 지난 지금 살포시 잊고있었는데 다시 돌아보니 짠-하다.




성경학교가 끝나고, 우리는 시장을 보기 위해 고노시내로 나가기로 했다 .

저 노랑색 차를 타고 한국인들 다함께^^






계절감각이 없는 이곳사람들은 종종 패딩도 입고 다닌다.

그래도 좀 잘나가는 애들인듯, 선그리도끼고 오도바이도 타고 폭주족이야 웅와






고노시내는 프리타운보다 한적하다. 도로는 비포장이라 먼지가 훌훌날리고

건물들은 다 폐허, 아직 내전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오 양파다!!!!!




계란포장하는 그건데 저거!!!!!!




시장 한복판에 매대에는 생선들이 한가득

냄새에 민감한 나는 비린내가 너무 강해서 얼른 도망쳐버렸다.




엄마따라 나와서 감자파는 아이들




수도관공사 덕분에 길 가쪽이 저렇게 되있다




포장되지않아 먼지 가득

오도바이들 부릉부릉 먼지는 가득가득




셀카매니아 다혜랑 유자

그리고 응?




여기도 공사 중 슈퍼에서 콜라를 사먹었는데 뜨뜨미지근한 콜라 덕분에

청량감이 아주 그냥 제로이다 못해 마이너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웃프다




애들이 왠지 비웃는거같아





다섯명 제대로 있는 사진은 몇장없는데 겨우 건진 사진





시장보기를 완료하고 다시 돌아오는 길





우물가에서 마지막 만찬을 준비 중

새롬이 씐났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잊을 수 없는 한명

'아이작 삼바'

정에 많이 굶주린 이 친구는 우리같은 봉사자들이 오면, 와서 말도걸고 도와달라는 말을 많이 하던 친구인데

나랑 좀 부쩍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나에게도 본인의 사진을 주면서 자기를 잊지말라고했다. 

나는 해줄수있는게 없어서 메일주소를 알려주고 꼭 연락을 달라고 했는데, 현지에는 컴퓨터가 없어서 그런지 여태 연락이 없다


아프리카 갈때 내가 그림을 그린 티셔츠를 가져가면서 누군가에게 꼭 선물해야지 생각했었는데

이 친구에게 줘야겠다 싶어서 헤어지기전에 티셔츠를 선물해주었다.

잘입고있냐 이놈아!!! 가끔식 너의 그 모기 목소리가 그리워, 꼭 성공해서 의사가 되길 바래


그나저나 너 얼굴 왜 이렇게 작은거야.......??ㅠㅠ





남자숙소에 불청객 기습




그렇게 날이 저물어 간다





고노의 마지막 밤을 찬양으로 보내는 중

별이 진짜 진짜 진짜 많았었는데 마음속에만 남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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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른 시간에 다시 프리타운으로 가기 위해 분주하게 준비하고

아직 깜깜할때 출발하려하는데 창밖에서 누가 똑똑 거리더라, 분명히 창밖에는 아무 것도 없는데??

자세히 보니 중학생 애들이 일어나서 잘가라고 배웅하러 나왔더라

거기서 애들이 나를 '두'라고 불렀는데, '두두두두둗두' 거리면서 인사하는데 괜시리 눈가가 핑-하고 울컥하더라고


안녕! 




어제의 그 노랑색 봉고차를 타고 다시 프리타운으로 돌아오는 길




중간에 옥수수로 허기 달래기

우리 막내 바지 귀엽네




분명 안락하게 생긴 시트였는데

안락하지 않다는게 함정




이랫든 저랫든 넌 여전히 잘자는구나




뒤에 있던 남자들은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는 중 




고노에 두고 오려다가 차마 마음이 애달파서 데려온 흑누나도 쿨쿨

입에 파리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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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지역 여름성경학교 끝